내 친구 용기
황재오 지음, 김혜진 그림 / 드림컴어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내친구 용기 - 황재오, 그림 - 김혜진>

 

이야기는 1984년 가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야채장사를 하면서 고학하는 강아지 용기.

그런 용기를 어머니가 데려와서 처음 모니와 만나게 된다.

용기와 모니는 금새 친해지고, 모니의 친구들과도 금방 친하게 되었다.

시절이 그래서인지, 재계발로 인해 모니네 동네 시장이 헐리게 된다는 소식을 접한다.

친구들이 하나둘 뿔뿔히 흩어져 버리고, 결국 모니와 엄마도 근처 외삼촌네로 이사가게 된다.

 

형편이 어려워진 엄마는 형과 모니를 남겨두고 서울로 돈을 벌러 떠나게 되고,

그런 모니 곁에 용기가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1년이 지나고 모니네 학교에서 가을 운동회가 펼쳐진다. 엄마와 함께 갈 수 없는 모니.

그런 모니의 마음을 읽고는 용기는 도시락과 함께 운동회 내내 모니곁을 지켜주지만,

결국 모니는 상처를 받고 만다.

 

모니의 우울함이 심해지고, 용기는 모니에게 힘을 주고 싶다.

모니가 행복해 했던 시절, 엄마와 함께 지냈던 시적, 야구경기를 봤던 때, 신부님과 함께 보낸 시간등이 그리웠던 모니에게

용기는 엄마도 보고 신부님도 만나고 야구경기도 보러가자고 한다.

용기의 말에 모니는 바로 따라나서고 둘은 서울로 향한다.

 

서울에서 찾은 엄마와 함께  하룻밤 꼬옥 안겨 자고 난 모니는 다음날 엄마와 헤어지게 된다.

착하게 지내라는 엄마의 말을 가슴에 안고.

 

마침 야구 경기도 열려 신나게 야구장에 가서 경기도 보고,

신부님을 만나러 갔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역으로 향하게 된다.

차비가 없었던 모니는 걸어서 용기가 기다리는 역으로 간다.

밤새 용기와 끌어안고 잔 모니는 다음날 아침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표를 끊고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신부님과 통화를 하게 되는데,

신부님은 "용감한 마음은 두려움 속에서 나오니까 무서워하지 마라"라고 모니에게 말해준다.

 

고향으로 돌아온 모니와 용기. 학교운동장에서 눈싸음을 하며 신나게 논다.

다시금 미소를 찾은 모니를 보면서 용기 만큼이나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모니는 힘겨웠던 자신의 삶에서 다시 한번 희망을 가진채 한걸음 다시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그림 또한 각각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따뜻한 색감에 마음이 따스해졌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친구들 간의 왕따니, 폭력등이 행해지고 있는데, 이 만화는 그러면에서 친구들간의 우정이 어떠한 것이지를 한번 더 생각해 보게끔 하는 거 같았다.

우리가 학교 다닐 시절에는 없었던 왕따니 무슨 셔틀이니 하는 그런 것들이 정말 없어졌음 좋겠다.

더 이상 친구 때문에 괴로워 목숨이 끊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

친구란, 어려울때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즐거울 때 함께 웃어주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저런 <용기>가 있었음 하는 마음이 새겨지길 바란다.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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