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그랬어?

누가 그랬어? ㅣ 세용자연관찰동화 1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2년 1월

 

<누가그랬어? - 유근택 글, 그림>

아이들을 위한 자연관찰동화책.

어릴 적부터 워낙에 곤충, 벌레등을 무섭고 싫어했던지라 방학 숙제로 곤충채집 이런게 있을  땐,

누가 잡아준 걸 보고 그리고 관찰했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책을 봐도, 사진으로 실린 너무나 생생한 모습에 선뜻 거부감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동화책은 곤충들의 특징을 잡아 그림과 짧은 이야기로 거부감 없이 아이들의 눈에 쏙쏙 들어올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거품벌레,왕거위벌레,장미가위벌,녹색콩풍뎅이,참나무하늘소,도토리거위벌레.

이름만 들어선 어떤 곤충들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처음 보는 곤충들이 있어 특징과 모습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나뭇가지 여기저기에 침을 뱉어놓은 거 같은 거품들이 뽀글뽀글 거린다.

그건 거품벌레가 한 것으로 자기 방어를 하기 위해 거품을 만든다고 한다.

숲속 땅바닥엔 잎들이 동그랗게 말려 버려져 있다.

누가그랬을까? 왕거위벌레가 잎을 말아 거기서 알을 낳아 떨어뜨려 놓은 것이기에 밟음 안 되는 것이다.

거기엔 소중한 생명의 탄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미꽃의 잎들이 여기저기 잘려 있다. 누가 그랬을까?

장미가위벌들이 자기네 영역으로 들고가서 거기에 알을 낳는다고 한다.

녹색콩풍뎅이들은 배가 고파 여기 저기 잎들을 갉아 먹고, 참나무 하늘소들은 나무껍질을 갉아대고, 거기에 생긴 공간에 알을 낳는다고 한다.

도토리 거위벌레들은 도토리가 익기전에 애벌레 먹이로 사용하기 위해, 도토리가 달려 있는 가지들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다람쥐만 도토리를 먹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짧은 이야기들의 묶음이지만, 곤충의 그림과 함께 그것들의 특징과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알 수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도시에서 많이들 자라고, 환경오염 탓에 생태계를 쉽게 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들에겐 거부감 없이 쉽게 읽히며 좋은 공부가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본 것을 나중에 자연학습장으로 가서 살펴 본다면 더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되지 않을까 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재미나게 읽어볼 수 있는 시리즈물이 아닌가 싶다^^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