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하버드 박사의 한국표류기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음 / 노마드북스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

 

한국이름 가진 이 남자, 이만열.

사실 제목에 이끌려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이 분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p.159

나는 미국인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나는 한국인이다. 일반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문화를 즐기는 한국인이다.

한국의 연예인은 잘 모르지만 한국의 고전이나 다도문화는 여느 한국 사람보다 좋아한다.

한국의 밥상문화에 익숙하고, 진한 막걸리를 좋아하며, 한국의 문학도 사랑한다.

다소 한계는 있지만 그 익살과 해학에 웃음 짓는 한국인인 것이다.

 

이 구절만큼 그를 잘 표현한 문장이 있을까 싶었다. 

학벌도 좋고, 집안의 스팩도 우수하다. 집안에서 그에게 건 기대도 대단했다.

그런 그가, 이 사회에서 지극히 당연한 외국인처럼 보이는 그가 자기는 한국인이라고 말하고 잇는 것이다.

어쩜 우리 한국인보다 그가 더 한국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는 외국의 커피브랜드이면, 외국의 음악이며, 그 생활에 빠져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우리의 문화에 더 빠진 외국인인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땐, 젊은 청춘들의 방황기에 방향을 제시하는 작은 한 부분의 책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그건 내 예상을 보기 좋게 깨어버렸다.

 

외국인으로써 한국에 살면서,(그는 이미 한국인인 아내가 있고, 그 둘 사이에 자녀가 2명이나 있다)

한국사회를 지극히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한국의 역사 흐름을 쫓아<중국,일본의 이야기까지 두루두루 이야기 하고 있다>

문화,교육, 환경을 두루두루 알기쉽게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 어쩜 우리보다 더 우리나라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까??는 생각에 부끄럽기까지 했다.

한국의 우수한 것을 잘 알리지 못하고 경쟁력있게 내놓지 못하며, 높은 교육의 벽을  딱 꼬집어 이야기 하고 있다.

그의 설명을 들으면서 아, 우리가 단기간에 너무 많은 발전을 하면서 놓친 부분들이 많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단기간의 눈부신 발전속에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현사회에 대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외국인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지극히 한국문화속에 파묻혀 살려고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너무 외국의 것이 좋다는 그런 선입견을 버리고, 거기에 가려져 있는 우리네의 우수한 것들을 잘 발견해서,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저자는 영어로 이 책을 쓴것이 아니라, 자기가 배우고 익힌 한글로 이 책을 직접 집필하셨다.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그의 한국어 실력과 문법과 글의 짜임새 또한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그 방향을 제시해 준 이 책은,

우리의 지금 젊은 세대들이 꼭 한번을 읽고 넘어가야 할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p.24 - 어디든 예절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반드시 심각한 사회문제가 생긴다.

미래로 갈수록 공공도덕과 예절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공간은 제한되어 있고 급격한 기후변화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서 집단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인구밀집도가 높을수록 타인을 배려하는 공공예절과 질서는 더욱 즁요해지는 것이다.

 

p.88 - 거듭 강조하지만 어떤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다. 오히려 무엇이 중요하고, 또 그것이 작용하는 원리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이다. 배움은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는 훈련과정이다. 아이들에게는 혼란만 가중시키는 엄청난 지식정보가 필요한 게 아니다.

다소 추사억이지만 진리가 어떻게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심어 주어야 한다.

 

p.89 -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못 당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 당한다.

 

p.200 - 맹목적인 독서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문맹이면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업싱 많은 책을 읽고도 자신 앞에 놓인 문제에 대해 아무런 이해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후자의 경우 동서라고 말할 수 없다,

진정한 독서는 우리의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한 최소한을 길을 알게 해야 한다. 아이들의 교육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세상에서 벌어진 일과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 이해할 것이가"이지 세상에서 일어난 현상의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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