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완전한 수장룡의 날
이누이 로쿠로 지음, 김윤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완전한 수장룡의 날 - 이누이 로쿠로
2011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수상작.
영화 "인셉션"을 뛰어넘는 감동과 치밀한 반전...이 문구 한마디에....이미 결론은 나 있었던 책이었다.
책의 시작은 "만카"라고 불리는 할아버지 집.
어느 한 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릴 적의 가즈 아쓰미와 고이치 그들의 부모와 함께간 그 섬, 거기서 일어난 한여름의 사건으로 시작된다.
모래사장이 없는 바닷가. 거기에서 수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하루히코 할아버지.
암석해안은 썰물이 되면 크고 작은 웅덩이가 생기는데,
그 웅덩이는 이들 남매에게 작은 수영장이 된다.
그렇게 놀던 남매에게 일어난 사건. 고이치가 물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그런 동생을 구하기 위해 아쓰미 마저 물에 빠지게 되고 그들의 부모는 그해 여름. 이혼을 하게 된다.
아쓰미는 어머니와 고이츠는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아쓰미는 훗날 아주 유명한 만화 작가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던 중 고이치는 자살을 시도해 식물인간인 상태로 어느 병원에 있는데.
그런 식물인간 상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sc인터페이스를 통해 동생의 자살 원인을 알아내려 한다.
그러던 중 아쓰미는 그여름날의 사건, 만화가로서 누리고 있는 지금 현재의 삶,sc인터페이스로 보여지는 환상들을
현실과 혼동하게 되고, 일상생활마저 힘든 상태가 되어 버린다.
그 힘듦의 휴식을 위해 그녀는 어릴 적 기억이 있는 그 섬으로 향하고,
거기서 또 겪는 환상으로 인해, 아쓰미는 무엇이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처음의 지루했던 부분이 지나고,중간부분부터는 주인공의 헷갈림이 읽는 나자신초자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런 부분이 지나고, 서서히 밝혀지는 이야기는 읽는 나를 압박하기 충분했고,
왜 ? 이게 무슨 말?인가라는 궁금증들이 서서히 하나하나 풀리면서 느껴지는 소름은..영화 인셉션과 맞먹을 정도였다.
p.46 - 추억이 있는 곳에는 안 가는 게 제일이야. 마음속 풍경은 현실과 만나는 순간 빛을 잃게 돼."
p.125 - " 호접몽이라고 알아요?"
" 아아, 네. 알아요. '장자'죠?"
사와노는 질문이 갑작스러운지 이상하다는 얼굴을 했다.
"나비가 된 꿈을 꾼 사람이 있는데, 그건 나비가 사람이 된 꿈을 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아마 그런 이야기 였죠?"
p.217 - 꿈은 그걸 꾸는 사람에게는 아주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죠. 사람은 꿈속에서 자신이 깨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된 것이 과연 그렇구나 싶었다.
이 작가의 다음책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