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되 현실에서는 냉철하라.

총과 칼이 아니라 돈과 금융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폭격과 시가전이 아니라 거대한 외국 자본이
어느 순간부터 개발도상국과 약소국을 집어 삼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는 확실히 포식자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상대적으로 약한 자들은 무너져가고만 있다.

이 상황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 싸워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적을 알아야한다.

평화는 수많은 전쟁 사이 찾아오는 잠깐의 휴식일 뿐이다. 악당이 되고 남을 속이라는게 아니다. 금융 전쟁의 승리자이자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인 외국인과 대기업, 대주주의 욕망을 읽고 그들의 의도를 의심하라는 얘기다. 개인이 게임에서 지는 이유는 무지하기 때문이다. 의심하지 않고 덮어놓고 믿기 때문이다. 실패한 투자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실패를 기업의 부도덕함이나 다른 이슈로 돌린다. 성공한 투자자의 대부분은 주가를 부양한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비록 기업 운영은 실패했지만 인성은 나무랄 데 없는 대표이사 같은 건 세상에 없다. 배가 침몰했다면 선장이 부도덕해서가 아니라 무능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착한 선장이 아니라 안전한 항해다. 돈에는 선악이 없다. 돈이 없는 건 죄가 아니지만 돈에 대해 무지한 건 죄다. 투자에서는 무지로 인해 돈을 잃는게 죄다. 돈을 지키는 게 정의다. _ 책 중에서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 알아야하는 포식자들.
책에서는 다섯 포식자를 이야기해준다.
대기업, 노조, 기관, 글로벌 기업,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어느 포식자 하나 쉬운 대상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다시 말하지만 기업이 가장 먼저 추구하는 것은 이윤이다. 이윤은 기업의 존재 이유다. 한화가 그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어준 것은 도덕적으로 완결성 있는 위인이라서 부른 게 아니다. 영업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킬 해결사로서 부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의 재정 상태는 더 악화되었고, 한화와 삼성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발생이라는 실익도, 삼성과의 관계 유지라는 명분도 얻지 못하고 청문회 스타라는 이미지만 남았다. _ 책 중에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실제적이고 냉철하게 짚어간다.
저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석해준다.
금융 시장에 대한 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다.

오너 경영자는 상속과 승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무리한 일을 벌이다 횡령, 배임으로 고발당한다. 그런데 노조의 투쟁은 왜 배임이 아닐까? 자신들의 투쟁이 결국 회사의 비용을 날리는 거다. 그 손실은 누가 책임지는가? 노동자를 먹여 살리려고 기업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기업은 이윤을 내기 위해 존재하는 거다.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고, 이윤이 발생하지 않으면 노조도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의 리더가 어떻게 노조에 반응하느냐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있다. _ 책 중에서

저자는 다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그 주장을 들어보고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동의가 되는 부분도 있고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금융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제대로 고민해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건 확실하다.

투자에 실패한 이들의 하소연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분노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투자에 실패한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맛본 실패의 좌절을 분노로 치환한다. 그러면서 구조적 부조리에 대한 분노로 착각한다. 정부나 금감원이 한 번 구제해줬다 한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늘 외부에서 실패한 원인을 찾는 이들은 돈이 덜어지면 결국 금융시장을 떠나게 되어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이 금융 시장의 자정작용일 지도 모른다. _ 책 중에서

워런 버핏은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을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이동하는 도구가 주식 시장이라고 말했다.
피식자의 돈을 포식자에게 이동하는게 금융시장이라면
그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금융 시장의 포식자들>
이 책은 금융 시장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냉철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현재 금융 시장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확립해야하는 숙제도 함께 쥐어준다.

금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대로 봐야하는 포식자 프레임.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대로 멋지게 살아가기 위한 발자국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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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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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다가보면 무엇이 답일까 고민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인생
그 안에서 우리는 수많은 질문을 마주하고
각자의 삶의 방식에 따라 그 질문에 답을 내리게 된다.

그렇게 답을 내리다보면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인생에 대한 답은 결국 내 안에 있다는 점이다.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지혜서이다.

내가 가는 길이 바로 내 인생길입니다. 어느 길로 들어서더라도 그 길은 내가 가야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그 아름다운 인생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_ 책 중에서

책의 서문에 기록된 이 글귀는 저자가 이 책을 대하는 마음이 담겨져있는 듯하다.
책의 목차를 보면 그 마음이 조금 더 이해가 된다.

인생 유감.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 - 프레임, 확증편향, 콤플렉스, 메커니즘, 패러다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지혜
삶에 던지는 아홉가지 질문
인생 방정식의 답을 찾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법
행복해지고 싶다면
삶에 품격을 더하는 라틴어 수업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굳이 하나하나 읽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그에 맞는 삶의 지혜가 묻어나온다.

진 웹스터의 서간체 소설 '키다리 소설'에서 주인공 주디는 이렇게 말한다. "아저씨! 저는 행복의 비밀을 알아냈어요. 그건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지금 이 시간을 최대한 즐겁게 사는 거예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각기 다르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시간이 바로 내 인생이다. 벤자민처럼 거꾸로 된 인생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가치는 다를 바가 없다. 시간은 꽁꽁 동여매는 게 아니라 마음껏 활짝 펼치는 것이다. 후회 없는 내 인생을 위해서 말이다. _ 책 중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 내 인생인 이야기.
오늘 하루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일이 지혜로운지 느끼게 해준다.

다수결의 원리와 소수의견 존중이 상충하는 가치가 되어서는 안된다. 다수가 소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합리적인 설득을 통해 소수가 기꺼이 동의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숫자의 논리는 인권의 논리, 가치의 논리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다수자와 소수자의 문제는 배척이 아니라 배려가 답이다. _ 책 중에서

살면서 많은 부분 놓치고 있는 부분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숫자의 논리가 인권의 논리, 가치의 논리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어떻게 살을 살아가야할 지 생각해보게 된다.

대륙의 끝은 바다이고 바다의 끝은 대륙이다. 그리고 대륙의 끝에서 바다가 시작되고, 바다의 끝에서 대륙이 시작된다. 바다는 큰 호수이고 호수는 작은 바다이다. 그리고 대륙은 큰 섬이고 섬은 작은 대륙이다. _ 책 중에서

공존이란 다름을 인정하는데서 시작하는 법.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모든 존재의 본질은 같은데 다만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이라는 걸
충분히 알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준다.

난 사람은 잘난 사람이고, 든 사람은 철든 사람이다. 그리고 된 사람은 참된 사람이다. 나는 잘난 사람보다 철든 사람이 좋고, 철든 사람보다는 참된 사람이 좋다. 나도 참된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난 사람이나 든 사람보다 된 사람이 훨씬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_ 책 중에서

무릇 사람다워야 하기에.
현대 사회에서 아무리 능력이 중요하다고 할 지라도
결국 필요한 건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을 읽고 있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닮고 있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조금은 더 행복하게
그리고 조금은 더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필요한 지혜를 얻어가게 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인생의 답이 결국 자신에게 있음을 발견하게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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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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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
블로그 인기는 여전히 줄어들 줄 모르는 것 같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고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이야기들이 추억을 쌓아간다.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블로그 운영을 잘하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이 책은 10년 이상 블로그를 운영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네이버 블로그팀 운영 방침의 일부를 바탕으로 채워진 실전 블로그 운영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이미 활동 중인 블로그를 키우기 위한 팁과 함께
수익화를 넘어 퍼스널 브랜딩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실전 팁을 책을 통해 알려준다.

블로그 강좌는 이미 널려 있고, 블로그 관련 서적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방향을 잡지 못해 고민하는 초급-중급 블로거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블로그 및 다른 플랫폼을함께 운영하며 얻은 진짜 팁을 전수할 거니까요. 누구나 이론적으로는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이제는 함께 실천하며 블로그를 키워볼 시간입니다. _ 책 중에서

책은 블로그 시작을 위한 준비와 기획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블로그  정체성을 어떻게 설정하고 제목과 닉네임을 정하기 위한 원칙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의외로 내 닉네임이 이미 쓰이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블로그를 만드는 최초의 시기에 흔한 이름으로 설정했다면 그 숫자가 엄청날 거예요. 심지어 내 닉네임을 따라 하거나 악용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반대로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이름을 따라하게 된 경우도 생기겠죠) 그뿐 아니라 블로그 제목과 닉네임은 나의 첫인상을 대변하는 이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블로그 브랜딩이라고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이는게 중요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목적과 블로그 주제를 잘 나타내면서도 나만이 가진 차별성을 표출할 수 있어야겠죠._ 책 중에서

이후에는 블로그 포스팅의 6가지 비밀을 이야기해주는데
상위 노출을 위한 키워드 잡는 법
진정성 있는 포스팅을 하는 법
순 방문자 수보다 높은 조회수 그리고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포스팅 노하우 등을 이야기해준다.

'이 블로그 다른 포스팅은 뭐가 있는지 한 번 볼까?'이런 것도 있네. 꽤 괜찮군. 일단 구독하고 새 글도 받아보자. 이 포스팅은 일단 내 블로그로 공유(스크랩)해서 나중에 다시 봐야겠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포스팅이 바로 좋은 포스팅이죠. 누가 봐도 공감 버튼을 누를 수 밖에 없는, 노력이 들어간 포스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게 바로 블로그 지수를 높이는 일입니다. 키워드를 아무리 잘 잡아도 포스팅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별로 없다면 상위노출도 어려울 뿐더러 블로그 지수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_ 책 중에서

마지막 파트는 블로그 관리와 확장 노하우에 대한 부분이다.
이웃과 서로 이웃을 관리하는 법과
블로그 확장 및 수익 창출을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 지까지 말해준다.

내 관심분야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보면 책 출간을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출판사에서 직접 관심 있는 블로그나 카카오 브런치로 접근하여 책 출간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1인 1책 시대인 만큼 책을 출간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직접 실행에 옮기고 움직여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처음부터 책을 출간하려는 목적으로 카테고리를 하나 지정하여 글을 모으는 방법도 있겠지만, 포스팅을 하다가 모인 글로 책을 출간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블로그에서 포스팅하는 방식을 그대로 책으로 옮기기보다는 책에 어울리는 에세이를 써두어야 하겠죠. SNS에서 사용하는 어투와 책에서 쓰이는 글투는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아무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아지고 있긴 하지만, 책을 대하는 소중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_ 책 중에서

개인 브랜딩 시대에 블로그는 여전히 각별한 소통의 문 역할을 하고 있다.
블로그를 하고 싶은 이유와 목표가 명확할 수록 블로그를 더 잘하게 된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블로그를 무작정 시작한 사람과 진심으로 블로그를 키워보고 싶은 사람의 종착점은
아무래도 다를 것이다.

자신이 투자하고 노력한 만큼
딱 그만큼만 성장할 수 있는 정직한 공간 블로그
나만의 그 공간을 제대로 키워볼 수 있는 작가만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멋진 공간을 만들어가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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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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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알고 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여행지가 있다고 들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곳이지만
한번 다녀오면 잊을 수 없어서 다시 찾게 되는 그곳

그곳은 이렇게도 소개가 된다.
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감상하러 오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 마시러 오는 곳.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보러 오고
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 온다는 곳,

<조지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진 여행지.
바로 조지아이다.

사실 조지아에 대해서는 책을 접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 매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과
한번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잊을 수 없다라고 말하는 내용 때문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 언젠가가 정말 언젠가가 될 지 몰랐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책 <조지아>
이 책은 코로나로 인해 생긴 여행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줄 수 있는 여행 에세이이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나라, 조지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의 저자는 조지아를 여행하면서 느낀 여러 감정과
그곳 모습들은 사진들로 끊임없이 보여준다.
여행 가이드북이 아님에도 마치 여행을 가이드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이 온통 불투명한 우윳빛이다.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다. 미세먼지가 도시를 덮쳐 사람들이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가야했던 프랑스 재난영화가 생각나서 잠시 몸이 움츠러들었다. 오늘은 트레킹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마을 구경을 하기로 한다. 담담하자고 먹은 마음과 달리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뜨릴 것 같은 하늘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_ 책 중에서

내가 마치 여행지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날 하나도 이렇게 감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성당에 오르니 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혹시나 해서 챙겨갔던 스카프를 칭칭 두르고 흩날리는 머릿결을 바로 잡느라 정신이 없다. 성당 내부를 둘러보려니 여자에게 해당하는 복장 조건이 꽤 까다롭다. 남자는 청바지를 입어도 되지만, 여자는 바지를 입고 있어도 안 된단다. 앞에서 나눠주는 긴 치마를 둘러 입어야 한다. 때마침 날이 개자 기다렸다는 듯 갑자기 몰려든 관광객들 틈에 정신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_ 책 중에서

책은 그 때 그 순간 작가가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래서 더욱 실감나고 여행에 동반하는 느낌이 든다.
감정까지 글을 통해 공유해주니 독자는 더욱 몰입하기에 좋다.

솔솔 피어오르는 유황 냄새를 맡는 대신 밤거리를 산책했다. 온천지구 양 옆으로도 레스토랑이 많다. 어느 레스토랑의 커다란 유리 통창안으로 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드레스를 차려입고 와인 잔을 부딪치는 사람들의 얼굴이 빛나고 있었다. 작은 다리 건너 야외의 작은 마당에서는 조지아 전통무도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언뜻 스페인의 플라멩코 같기도 한 춤을 가까이 보려 다가갔다. 새삼 흥이 나서 어깻짓으로 리듬을 탔다. _ 책 중에서

온천지구 아바노투바니에서의 여행 이야기였다.
그곳에 가지 않았지만 그곳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글을 읽는 나도 리듬을 타게 된다.

트빌리시라는 예쁜 이름은 따뜻한 곳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고르가살리 왕이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화살에 맞은 꿩이 물속에 푹 익은 것을 보고 이 온천지구를 발견했다고 한다. 5세기 이후 오랜 역사를 간직한 트빌리시에서는 그래서인지 걷고, 숨쉬며 이런 아무것도 아닌 것을 하는 동안에도 따뜻함이 스민다. 해가 진 후에도 낮에 모아둔 빛을 천천히 내뿜고 있는 것만 같다. _ 책 중에서

여행지를 이야기하면서 그 여행지가 담고 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여행 에세이에서 얻을 수 있는 또다른 매력이다.
제대로 여행을 가이드해주는 역할일 하기도 한다.

또한 책은 많은 사진들을 동반하고 있다.
눈으로 함께 여행하고 글로 감정을 느끼며 공감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작은 여행카페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품은 이후부터 여행지에서 카페를 찾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각 도시 특유의 감성을 품은 공간을 향한 동경과 열정이 커진 것이다. 지리적으로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결국 현재에 걸맞은 분위기를 찾은 조지아의 공간들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_ 책 중에서

책을 읽다가 조지아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딱 맞는 글귀를 찾은 듯해서 옮겨본다.
현재에 걸맞은 분위기를 찾은 공간, 조지아.

이제 어느 누구도 여행을 선택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에너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은 더욱 소중하고 값지다.

<조지아,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작가를 통해 충분히 여행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작가 이야기를 통해 조지아를 만나고
사진으로 조지아를 느끼고
책을 통해 조지아를 경험하는
여행을 하지 않았지만 여행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충분히 책을 통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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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스쿨혁명 -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
김은형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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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 급격하게 가까워진 단어가 있다.
메타버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도 몰라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이 말이
이제는 일상의 아주 작은 곳까지 들어오고 있다.

메타버스가 가져오는 그 변화 모습은 교육에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어쩌면 가장 변화의 모습이 늦게 적용될 것만 같은 교육이지만
이미 교육 현장에서 메타버스는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청소년들의 축제들도 이젠 메타버스 속에서 이루어지는 걸 보면 말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메타버스 속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을 보면
메타버스 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은 무엇일지 그 방향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메타버스 스쿨혁명>
이 책은 메타버스 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교육 이론서라고 보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아직 메타버스가 우리 교육에 완벽하게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소설처럼 느껴질 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렇게 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작가는 피하지 않고 이렇게 마주하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은 메타버스를 주제로 쓴 인문교육서가 아니라 최초의 교육 SF소설로 읽혀질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곧 현실로 닥칠 교육의 미래에 살을 조금 붙인 메타팩션일까? 메타팩션은 필자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현실과 가상 현실의 구분은 모호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상상이 곧 우리의 현실이 되고 가상현실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도 우리 현실 세계를 거울처럼 반영하는 판타지의 세계이고, 팩션 또한 역사나 현실 속 이야기를 소설처럼 묘사한 이야기로 인간의 상상력의 소산이라는 생각에서 메타버스는 곧 메타팩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_ 책 중에서

 
메타버스가 가져올 미래 교육의 모습
이 책은 그 모습을 정말 소설과 같이 우리 눈 앞에 현실적으로 그려내준다.
소설이 아닐 것 같기에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기도 하다.

메타버스 시대가 이제 막 개막되었으니 앞으로의 추이는 어찌 될 지 알 수 없다. 다만 메타버스 세대 아이들에게 기존의 지역 축제와 메타버스의 축제에 대한 니즈가 반반이라면,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이 학업과 일상을 방해하는 중독적이고 악의적인 무엇이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생필품으로 다시 규정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_ 책 중에서

이 시대 교육을 바라봐야하는 우리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2021년 6월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네이버 제페토는 2억명의 유저 중 90%가 Z세대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을 중독 현상으로 단정 짓고 금지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이다. 사실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더 문제 아닐까? 아이들은 스마트폰 앱을 다양한 생활 도구로 활용하면서 게임도 즐기는 반면, 중장년들은 스마트폰을 생활 도구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SNS 관계망 속에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_ 책 중에서

메타버스 세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게임을 허하라는 작가의 이야기 속에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메타버스 콘텐츠가 새로운 유저들 세상으로서의 힘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잘 짜인 내러티브가 중요하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인과가 분명한 맥락적인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바로 이 때 기술력과 양질의 콘텐츠가 더해지며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바타에 자신을 투사할 수 있다. 그래서 메타버스시대 교육의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이다. 내러티브는 관객들에게 내용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이를 기초로 어떤 사건이 벌어질 것인가를 예측하게 하여 극중 사건이나 감정의 발생에 대한 전개 과정을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_ 책 중에서

내러티브,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학습 방법.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부분에 나와 있는 글귀이다.
메타버스 세대에게는 어떠한 교육이 필요할까.
여러 교육이 있겠지만 공감이 되고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의 내용이었다.

아이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무엇이고 모르고 있는 지식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이유도 없다. 왜냐하면 스스로 만들어낸 지식은 절대로 잊히지 않는 것이며, 거기에 수정 또는 보완되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일정 지식에 대한 전문가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아이들은 그것을 아는 존재들로 지구에 왔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기존 지식을 만들어낸 기성세대의 관점일 뿐이다. 코로나19 이전에 '학생은 모두 학교에 가고 부모는 직장에 간다'가 일반적인 지식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의 지식은 '학생과 부모는 모두 학교와 직장을 선택적으로 간다'로 변환되어야 한다. _ 책 중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가 분명 메타버스 세대와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학생이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서 학습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ㄷ.
지식이란 마치 그런 것 같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그러하기에 맨살로 부딪하고 감각하고 경험하며
인간에게 유용한 삶의 앎과 지혜를 스스로 체득하고 나누며 함께 놀아야하는 때가 되었다.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것은 단순히 교과목을 가르쳐서 좋은 직장에 취업시켜 돈 많이 벌어 행복하게 살게 한다는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목표만을 강조할 수는 없다. 좀 더 거시적이고 우주적인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은 전염병, 기후 위기, 식량 위기, 경제 위기, 전쟁 위기 등등 인류 최대 난제에 당면한 시대의 주역들이기 때문이다. 예방 이전에 과학기술로도 풀 수 없는 기후 문제와 식량문제는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 문제로 인간 본성의 야성을 키워줘야만 생존에 유리하다. 단순히 생태 환경을 지켜서 지구를 살린다는 막연한 슬로건보다 내 자식이 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지구가 당면한 문제를 다시 정의해보자. 우리 부모와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금세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_ 책 중에서

분명 달라져야할 것이다.
이미 너무나 많이 변하고 달라지고 있는데
기존의 것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건 미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해야할 지 무엇을 해야할 지
그 고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메타버스 스쿨혁명>
메타버스 세대가 가져올 학교, 교육의 변화
그건 가히 혁명과도 같을 거라 생각한다.
기존에 어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그리고 기존의 것을 송두리째 흔들어둘 방향
그 안에서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져야할 지에 대한 어마어마한 생각

이 책을 통해 그 생각을 함께 나누고
생각의 방향성을 같이 잡아가보는 것이
메타버스 세대를 마주하는 우리가 해야할
또 하나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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