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국사 1 정치편 - EBS 최태성 선생님 생강 시리즈
최태성 지음 / 스터디하우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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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하면 떠오르는 최태성 선생님이 쓰신 <생강 국사 1권 정치편>이다. 첫 출간이 2007년인 것을 보니 꽤 오랫동안 사랑받은 책인가보다. 만화라고 하면 초등학생이 읽는 쉬운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독자는 중.고등학생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내신과 수능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화 국사 책인 것이다. 공부할 것은 많은데 지루하게 교과서로 국사를 이해하는 것이 너무 힘든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강국사이다.

제목이 왜 생강국사일까? "생생한 강의만화"에서 온 생강이다.

1편은 정치에 대한 내용으로 한국사의 바른 이해, 선사 시대의 문화와 국가의 형성, 통치 구조와 정치활동을 주제로 다룬다. 시리즈의 첫 권이니 역사의 의미에 대해서 먼저 알려준다. 랑케 선생님은 "역사는 자신을 죽이고 오직 역사적 사실만을 이야기해야 해."라고 말하며 사실로서의 역사를 강조했다. 역사가의 해석이 담기지 않은 사실 그대로의 객관적인 역사를 랑케는 역사라고 보았다. 콜링우드는 "역사는 해석이 중요해."라며 기록으로서의 역사, 주관적 의미의 역사라는 관점을 주장했다. E.H.Carr은 둘을 조화시켜 현재와 과거가 조화를 이루어내며 만들어내는 것이 역사라고 보았다. 시험을 위해 외워야하는 역사라고 생각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 하지만 이렇게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학자들의 관점을 알고 자신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고민해보면 역사 공부가 더 의미있을 것 같다.

전체적인 설명은 만화로 진행되지만 중간중간 유물의 사진이 실려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화를 그린이는 '해뜰날'인데 손으로 그린 만화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림체라서 좋다. 선생님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화를 읽다보면 제목처럼 생생한 강의를 듣는 것 같다. 교과서로 글만 읽으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을 친절한 설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수업을 들을 때처럼 마지막에 단원정리에서 중요한 요점을 정리해주고, 수능기출문제로 배운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초등 5학년 사회에서 역사를 공부하는데 이해가 빠른 친구들이면 이 책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중학교 2학년인 아이는 세계사를 학교에서 배우고 있고, 내년에 한국사를 공부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미리 한국사를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생강국사로 큰 시간을 들이지 않고 복습을 하고 있다. 생강국사 2권은 경제, 사회편, 3권은 문화편인데 꾸준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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