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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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경제가 어떤 관계가 있나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경제는 어려워서 잘 모르지만 그림은 좋아하니까 그림으로 경제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책이라면 잘 읽힐 것 같았다.

"부의 절대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인 순간"


과거부터 유럽은 세계의 경제, 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인류의 4대 문명은 모두 강이 있는 곳에서 시작되었지만 유럽의 문명은 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크레타섬에서 시작된 미노아문명을 시작으로 오늘날 유럽의 모습이 만들어졌는데 유럽사는 수탈의 역사라는 말로 정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이 남겨놓은 예술작품을 통해 유럽의 경제사를 살펴본다는 것이 참 신선하다. 재화, 부를 가져오는 것에 식재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놀랍다. 아테네를 먹여 살린 올리브. 올리브와 포도주는 그리스 식민지를 통해 지중해 전역을 팔려갔고 경제가 활성되면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아테네를 해양국가로 탈바꿈시킨 것은 은광이다. 이 은광 덕분에 선박을 정박할 수 있는 항만을 건설하였다. <은광에서 일하는 아테네 사람들>이라는 그림 속에는 과거 아테네 사람들이 은광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치수를 위해 만든 아피아 수로가 그림으로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영국 사람들은 중국산 차에 빠져있었다. 18세기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중국산 차와 중국 자기를 수입하며 은으로 값을 지불했다. 영국은 대중국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인도산 아편을 청나라에 밀매했다. 청나라는 아편에 중독되었고 아편 수입량을 늘리게 되었다. <난징조약 체결>, <오필리아> 그림을 통해 영국, 청나라, 홍콩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러한 일들이 모두 경제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역사, 그림, 경제를 재미있게 엮은 이야기라서 읽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더 넓어지는 것 같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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