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슈 하이라이트 5번째 책이다. 과학이슈 하이라이트는 꼭 알아야할 과학 주제 하나를 깊고 넓고 쉽게 자세히 다루는 과학 전문 도서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어도 좋은 책이다. 이번 책은 우리를 3년이 넘도록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코로나 뿐만 아니라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팬데믹 이후의 인류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까지 꼼꼼하게 설명한다.
항생제가 개발되면서 대부분의 세균성 감염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된 지금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이가 아파서 항생제를 써도 낫지 않고 며칠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아팠는데 항바이러스제를 먹고 바로 나은 적이 있다. 이렇게 항바이러스제로 극복할 수 있는 바이러스도 있지만 계속해서 변이하기 때문에 대유행이 된다고 한다. 코로나도 그렇다. 이 때문에 독감 백신을 매년 다시 맞아야 하고 코로나도 백신을 맞더라도 또 걸리는 일이 생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을지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유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와 가까운 것이 박쥐와 천산갑 바이러스라고 한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동물에서 인간으로부터의 자연전파라고 결론지었다고 한다. 화난 수산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는 만 3년이 넘도록 전세계 사람들을 고통받게 하고 있고 우리 삶의 모습을 많이 바꾸었다.
코로나를 진단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코로나19는 호흡기 증상을 넘어 사람의 뇌와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브레인 포그 현상이 있는데 이것이 오래되면 치매로 진행할 위험도 있다고 한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만큼 장기적으로 인간의 건강 상태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있을 것 같아 두렵다. 하지만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여 접종을 하였으니 빠른 시일내에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말을 듣기를 기대해본다. 전 세계 백신 접종 지도를 보면 아프리카 지역에 접종률이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바이러스 문제는 전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아프리카 지역의 백신 접종에도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바이러스와 감염병에 대해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 정말 유익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