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를 마음이 여기 있어요
강선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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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였을까, 마음이 허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때쯤

'아무도 모를 마음이 여기 있어요'라는 책 제목에

확 이끌려 너무나 읽고 싶었던 책.

내 마음은 안녕한지,

아무도 모를 마음은 대체 무언지,

잔잔히, 읽으며 위로받아본다.

저자 강선희의 아무도 모를 마음이 여기 있어요는

총 다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남겨둔 마음

.비워지지 않는 것들

.짙어지는 말들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전부인

.모든 마음엔 다 이유가 있어

느린 탓에 그리워할 것들이

많은 이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 라고 축약할 수도 있는

이 에세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주제로 타인을 위로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마음을 드러낸다는 것, 그렇지만 과한 것이 독이 될 수 있기에

때로는 숨겨야 했을 그것, 나 또한 저자처럼 진심을 편히 뱉어낼 수 있을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했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헤어짐이 오기에

인생이, 그 시간이 그리워질 때가 꽤 많다.

저자 또한 전하지 못한 말들을 편지 형식의 글로 남겨두었는데,

이 편지의 청자가 사랑했던 사람, 사랑하고자 했지만 못한 사람,

그리움만 가득한 사람, 고맙고 미안한 사람,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사람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이 편지가 어떤 사람에게 닿기 위함이었는지 유추하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용기가 닳아 없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안고도 쓴 강선희의 에세이는

나에게도 용기를 북돋워 주는 작은 소망이 되었달까.

잔잔하지만, 힘이 있고

슬프지만, 기쁘고

가볍지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음미하면서 읽기에 재밌는 책.

우리의 힘으로는

죽어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어.

그런 것들 때문에

네가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너의 잘못이 아니야."

아무도 모를 마음이 여기 있어요-강선희 에세이

첫번째, 이렇게 남겨둔 마음

45p 고된 삶. 당신을 탓하지 않아요. 당신의 고단함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으니까요.

세상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일.

그 삶을 책임져야 하는 일. 그 무게를 견뎌내는 일.

무게가 점점 짙어져 가는 일. 누구도 원치 않는 일.

당신도 원치 않았겠죠. 이런 일.

몸과 마음 중 무엇이 먼저인지 알아갈 여유조차 없어

순서 없이 살아지는 삶을요.

자신보다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건 지옥이라고 하던데

자신보다 사랑하는 존재가 있어

괴로웠을 당신. 괴로운 당신. 앞으로도 괴로울 당신.

단 하루라도 편안하세요. 편해지세요.

당신을 잠시 놓아주세요.

당 신 의 평 생 을 감 히 헤 아 릴 수 는 없 지 만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렇게 될 거예요.

두번째, 비워지지 않는 것들

p.56 너의 위로

너의 위로를 며칠 동안 되새기고 생각했어.

위로를 소화하는 것도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더라.

버거워서가 아니라 아마 너무도 적당했기 때문인 거 같아.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냉철해서

어쩌면 너의 말이 외면하려던 나를 직면하게 만든 거겠지.

생각해보니 넌 나를 매번 그렇게 만들더라.

누군가 나의 행복을 바라는 게 고통스러운 요즘이라

내가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일 또한

조심스러워지는 요즘이기도 해.

그럼에도 누군가는 꿋꿋이

나의 안부를 묻고 나의 안녕을 바라고

나 또한 누군가의 마음이

언제나 무사하길 바라고 있어. 이기적이게도.

내 이야기를 쏟아내게 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

나의 결핍과 아픔을 온전히 내려놓고 싶게 만드는 일.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겁 없이 눈을 마주치는 일.

나와는 다른 상대의 아픔을 마주하는 일.

그 아픔을 그대로 안고 싶은,

내 손으로 하나하나 보듬고 싶은,

오히려 그 상처가 더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 신비로운 순간들이 나를 구원하는 일이야.

누군가에게 받은 위로를 다시금 나에게 돌려준 시간들.

모든 마음이 내것이라 했던,

그 위로를 나는 오래오래 잊지 못할 거야.

p69. 회피

돌아보는 게 무서워서,

돌아보다가 어색하고 민망한 '나'를 마주하게 될까봐

회피의 회피를 거듭했습니다.

그럴수록 꾹꾹 밀어넣은 마음은 버텨내지 못하고.

한껏 뜨거웠던 마음이 모조리 식어버리는 내 모습을

그저 외면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토록 다정하기만을 바랐건만

그럼에도 어느 순간은 따듯하게 잔인하고

또 어느 순간은 벅차도록 가혹해서

나는 상황을 원망하고 사람을 미워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오늘 당신과 나눈 대화들이, 나에게 오는 말 마디마디가

오늘의 나를 살게 만들었습니다.

사랑해 마지않을 것들이 주위에 이렇게나 넘쳐나는데

나는 뭐가 그리 어렵다고.

오늘밤은 그저 기분 좋은 너저분함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덕분입니다.

세번째, 짙어지는 마음

p88. 깊고 넓고, 짙은

당신은 당신 마음속 호수가

매 순간 잔잔하기를 바란다고 했죠.

잔잔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고 했죠.

그러네요.

당신 옆에 있다 보면 그런 당신의 노력이 느껴지네요.

내가 투명 인간이 되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고요.

당신이 당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가끔은 고되어서 그저 멀리서 바라볼 뿐이에요.

난 당신 옆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당신이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 아니고

내가 당신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당신은 나에게 더없이 깊고 넓고,

짙은 사람입니다.

네번째,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전부인

p131. 이해하는 일

이해하지 못해 상처받았던 시간들을 점점 이해하게 돼.

이해해가 위로가 되고 자연스레 이해되는 게 아파.

그 이해만큼 나의 몫도 점점 커지고 있어.

짊어질 것이 늘어난 순간,

나는 나를 더 이해해야 하겠지.

이해하는 일이 이렇게나 고단한 것이었구나.

p134.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전부인

막 그런 거 있잖아.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너무 알겠어서

도저히 아무것도 모르겠는 거.

너무 많은 것이 한꺼번에 몰려와버려서

내가 다 담기도 전에 떠나버리는 거.

온 우주를 다 뒤엎어버리는 원망스러운 그런 거.

여전히 모르겠어.

지금의 이 마음은 어디에서 왔는지

그때의 고왔던 마음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건지

이 알지 못할 쓸쓸함은 어디서 몰려오는 건지

매번 만남 뒤에 휘몰앛는 공허함은

대체 어딜 가면 채울 수 있는 건지

난 무엇에 이리도 집착하는 건지

그리고 난 또 왜 이렇게 모순덩어리인건지

오늘은 그냥 내가 누구인지 잊는 게 좋을 거 같아.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전부인

나에게

다섯번째, 모든 마음엔 다 이유가 있어

p152. 이유

내가 종종 말했었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엔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좀 나아졌거든.

굳이 가지지 않아도 되는

수많은 결과의 책임에서 벗어나기도 했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도 생각할 수 있었어.

그런데 요즘은 정말 그런 생각을 해.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그냥 일어나는 건 없다고.

번뜩이며 나타나는 것들이

실은 내가 오래토록 바라보고 발견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타협하고

그러면서 또 되새기던 것들이더라.

이런 게 정말 시간이 힘이라는 건가 봐.

모든 선택엔 모든 마음엔

다 이유가 있을 거야.

나는 여전히 모든 것에 이유가 있고

이유가 있기를 바라며 살아.

이 마음 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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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노믹스 - 미래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아마존 혁신 경영의 비밀
브라이언 두메인 지음, 안세민 옮김, 김용준 감수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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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 있을 때 아마존을 이용해서 미국에서

물품을 꽤 수월하게 받아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작년 하와이 홀푸드마켓에서

'아마존 프라임'고객에게 추가 10%를 제공한다고 해서

식료품매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구나

또 놀랬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팬데믹이 가져온

미국주식열풍에 가담한 나는

아마존 1주의 가격과 그리고 차트를 보면서

성장성에 또 놀라고 말았다.

그러던 와중에 만나게 된 반가운 책

베조노믹스.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 경제 트렌드를 확 바꾸고 있는데

'탈 국제화'와 '생활의 디지털화'로

'이커머스'사업의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아마존의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의 리더십을 일컫는

'베조노믹스'

그 세 가지 축은

고객 집착, 극단적 혁신, 장기적 시각 인데

이 세 가지 축으로 베조스는

아마존이 플라이휠처럼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플라이휠(flywheel)은 회전속도를 고르게 하기 위해 장치된 바퀴)

아마존닷컴이 초창기에 단지 책만 판매하는 기술 기업에서

최초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2019년 초에 순자산 1,600억 달러를 보유한 세계 최고의 부자로 등극했으며

(전처에게 380억 달러를 이혼합의금으로 주고도)

아마존은 미국 온라인 소매 시장의 거의 40퍼센트를 지배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온라인 소매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

베조스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지를 가장 먼저 본다.

배우자를 정할 때도 제 3세계 감옥에 갇혀 있는 남편을 구출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을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경이로운 성공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냉정하고도 확실한 사실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아무리 불편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진실에 직면하려는 것이다.

진실에 대한 베조스의 성향을 가장 잘 보인 사례이자,

누군가에게 악명 높은 보고서로 기억되는 '식스 페이저'.

이를 바탕으로 아마존을 끊임없이 성장시키며

고객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결합시켜

새로운 산업을 향하여 공격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포춘>의 편집자 브라이언 두메인이 2년 동안 끝없는 취재로

아마존 경영의 핵심을 16챕터로 풀어냈고

베조스의 사무실이 위치한

시애틀 도심의 고층 건물 이름이 데이 원 이라는것과

대마불사라는 말이 아마존에 해당되지 않음을

전 직원앞에서 말하는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을 날마다 생존을 위협받는

중소기업처럼 경영하고 있다는 머리말로 시작해

제프 베조스의 유년시절과 사람을 선택하는 방식,

아마존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세세하게 볼 수 있다.

4차 산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요즘,

한국에서도 언택트주가 대세이듯,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의 이커머스는

그 규모를 상상할 수 없다.

이커머스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은 어떻게 해왔는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기 쉬운데

그만큼 에피소드가 많아 각 에피소드에서 느끼는 바가 다를 것 같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나 스타트업,

그리고 전통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각각 시사하는 바를 다 전달해 줄 수 있는 책

베조노믹스.

앞으로의 아마존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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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책육아 - 13년차 교사맘의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서관 육아
최애리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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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도대체 캐리어 책육아가 뭐지? 했다.

진짜 캐리어를 들고 도서관을 간다고?? 했다가

와 이런 신박한 방법이! 역시 엄마는 대단하다.. 였다.

저자 최애리님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13년 차 중등교사이시다.

듣기만 해도 대단해 보이지 않는가?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어릴 적, 걸어가면 20분, 버스 타면 돌아가서 30분 거리에

산 밑 도서관이 있었는데 그 동네로 이사 갔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

대학교 시험 기간까지 정말 애용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시작은 어릴 적 어머니께서 독서교육차 나를 몇 번 데리고 갔던 거 같은데

커서 물어보니 몇 번 안 데리고 갔는데 이후에 "너 혼자서 잘도 가더라"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린 나이에 책을 몇 권씩 빌리고 반납하고,

때로는 디지털자료실에서 혼자 영화도 보고 영화 상영관 시간에 맞춰 영화도 보고

주말에 시원해서 거기를 갔는지 어쨌는지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덕에

방임형 교육을 하신 부모님 밑에서 자랐음에도

언어 점수 혹은 맞춤법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겪어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커서도 책에 대한 열망 덕분에 좋은 팁들을 책으로부터 전수받고 있다.

그래서 나는 도서관을 참 좋아한다.

도서관 사서로 앉아계신 분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한때는 서점 직원이나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랬기 때문에, 미래의 내 아이도 도서관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미리 저자 최애리 님의 노하우를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다.

주말에 '마트라도 가자'면서 쓸데없이 돈과 시간을 낭비해야 할까,

결혼한 선배들 한 달 월급과 맞먹는 책 전집을 또 크면 안 읽을 건데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모습들 때문에 육아가 참 두려웠는데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책 배달 서비스'도 생기고

어린이를 위한 '구연동화방'이나 '어린이실'도 있기에 엄마도 책 읽을 시간이 주어진다고 한다.

저자처럼 도서관을 이용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의 짐을 덜게 되었다.

한편, 아기 갖기 전에 이런 책을 읽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다.

막상 힘들게 전집을 구했는데 애들이 그림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안 읽는 경우도 허다하고

전집 때문에 집도 좁아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는 걸 생각을 못 했다.

또 생후부터 36개월까지 받을 수 있는 '북스타트 운동' 육아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엄마표 당근을 위해 추천해 준 것

1. 엄마표 스크래치 쿠폰 및 다양한 쿠폰 :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쿠폰 세트, 내용을 엄마가 직접 쓰고 스티커 붙이면 동전으로 긁어서 확인할 수 있다. '엄마와 함께 자기 쿠폰', '라면 한 번 먹기', '놀이터 자유시간 1시간' '안마해주기'

2. 절대 꽝 없는 뽑기 판 : 온라인에서 3천 원-1만 원 미만이면 학교 앞 문방구에서 백원 내고했던 뽑기 판 구매 가능.

3. 가챠 머신과 사탕 뽑기 기계 : 3만 원 정도의 장난감 수준인데 아이들은 꽤 진지.

4. 한 달에 한 번 문방구 쇼핑 : 매달 마지막 날 그 달에 읽은 책 권수에 곱하기 1백 원씩 계산. 용돈의 절반은 저금을 원칙, 절반은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굉장히 좋은 팁이 많다.

애한테 집중하면서 좋은 점만 구구절절 읊는 게 아니라

저자 최애리 님이 '한 여자'로서 겪었던 고민과

'남자'와 '여자'아이를 키우며 다른 점들

식당 가면 애한테 '유튜브' 보여주는 부모들을 보며 겪은 사고의 전환,

미세먼지, 수족구 주의보 특히 지금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들 정말 많은데

방콕하기에 좋은 보드게임들 추천까지.

한국도서관 협회가 주는 '책 읽는 가족상'을 받은 저자 최애리님의

경험과 팁을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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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말센스 -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김주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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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주하 는 한국 비즈니스협회 대표로

남다른 말센스로 매출 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행복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입증해냈고

'주하효과'라는 말을 탄생시킨 분이다.

말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 헤맸던 내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 준 책이다.

직장생활을 하면 할수록 말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며 '아'다르고 '어'다름을 매일 체감하게 된다.

내가 얼마나 어리숙하게 사람을 대해왔는지도 많이 깨닫고

때로는 속에 없는 빈말이 상대방에게 정말 큰 힘이 될 수 있구나도 깨닫고

나아가 혼자 일하거나 또는 일을 안했거나 또는 또래들과만 일하는 환경이었다면 이렇게 많이 배울 수 있었을까.

정말 뭘 말해도 다 꼬아서 듣는 강성민원 고객이 아닌 이상에야

충분히 대화로 좋은 관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참 많고,

상대방의 인정욕구를 잘 건드리고 따뜻한 카리스마가 탑재되어 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다 쓰임받더라.

불평, 걱정, 짜증으로 뭉쳐진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관심과 배려, 적당한 위트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치 눈 앞에서 강연하듯 재밌게 써놓으셔서 읽는 데는 블로그에 적으면서 읽으니 약 세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직장인이나 사업가나 내가 어느 자리에 있던지간에 전체적으로 통하는 마음가짐과 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재밌게 읽었고 중간에 QR코드로 유튜브에 접속할 수 있게 해놓아서 저자와 직접 만나는 생생한 느낌이 들었다.

읽다보니 놓치는 부분 없도록 꼼꼼히 읽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서 읽어도 재밌을 책이다.

반성도 했고 내일 직장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어 더욱 성장할 발판을 마련해준 책이다.

PART 1 부자의 생각과 관점

24p . 내가 만난 부자들은 그 출발점부터 달랐다. 그들은 처음부터 전 국민 혹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고, 환경을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같은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반경을 더 넓힐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쉽게 말해 대상이 넓을수록 더 많은 기회가 만들어진다.

34p. 경험이 곧 나의 자산이다. 내 자산이 될 수 있는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쌓고 그 경험을 나눠라. "시작도 실력이다" 수강생들 중 부동산업으로 대박 난 분들이 있는데, 그 중 한명은 승부를 보기 위해 '돈이 많은 사람만을 고객'으로 한정할 때 자신은 '돈은 많지 않지만, 은행에 넣어두기엔 이자가 너무 적다고 느끼는 분들'을 고객으로 삼음. 두번째로, 오피스텔에 살고자 하는 사람이나 투자하려는 사람에게 '강남구에 있는 오피스텔 131개 정보'를 소책자로 만들어 판매함.

60p. 호황이라는 말을 좀처럼 듣기 힘든 건, 사업이 잘되는 사람들은 말을 아끼기 때문이고,

안 되는 사람들은 '불황이라서'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꿔 생각하면, 안 되는 원인으로부터 시선을 옮겨 잘되게 하는 방법에 집중할 때에만 나만의 호황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PART 2 돈 버는 사람들의 은밀한 말센스

70p 사람을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방법으로 질문하기가 있다. 적절한 질문은 상대방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해결책을 스스로 찾게 한다. 그러니 우리는 반드시 질문해야 한다.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열 마디 늘어놓는 것보다 한 마디 질문으로 '상대가 스스로를 납득'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작정 아무 질문 던지는게 아니고 '왜'라는 질문보다 '어떻게'로 바꿔서 해보라.

"왜 지금까지 이 상태입니까?" 대신에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 라고 묻는 것이다. 자녀의 성적을 보고 "왜 이것밖에 안되니?" 보다 "어떻게 하면 성적이 더 오를 수 있을까? 엄마, 아빠가 도울 일이 있니?"라고 바꾸는 것이 아이를 좀 더 열린 태도로 만들어줄 것이다.

질문을 듣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보자. '상대를 몰입하게 하는 질문'들을 고르는 것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다.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길목에서 길을 막아선 문지기를 만난다면 '홀로 힘들게 그곳을 지키고 있는 그의 입장'에 공감하며 질문을 던져라. 그러면 그가 어떻게든 구실을 찾아내 당신에게 길을 터줄 것이다.

예시 1) A: 저희한테 수임을 맡겨보시지요. B: '할까,말까....'

예시 2) A :가장 원하시는 결과가 어떻게 되나요? 말씀하신 내용이 우리의 목표가 맞나요?

B : 네. 그게 제 목표입니다. 도와주세요!



PART 3 내 옆에 좋은 사람을 두는 말센스

148p.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만드는 4가지

많은 이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행동, 같은 말을 해도 좋은 인상을 주려면 일단 좋은 분위기를 풍겨야 한다. 무게감은 있되 인간적 매력과 겸손함을 갖춘다면 상대는 이를 알아본다.

'사자의 속도 조절을 배워라' 걸음걸이로 상대의 성격이나 현재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걸음걸이 여유있게 천천히 . 자존감부터 챙겨서 나랏일을 두고 협상하는 대통령의 모습으로, 사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라. 평상시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길수록 다른 사람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

'미소를 머금은 중저음의 목소리' 목소리 톤이 낮은 CEO일수록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을 경영하고, 그에 따라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연구발표. 누군가가 선을 넘는 상황에 유용하다 . ex) 미소먹은 중저음으로 '아 지금 저한테 하신 말씀인가요?'라고 하라.

' 초반에는 말을 많이 하지 마라' 낯선 상대를 만나 어색할 때 무턱대고 말을 많이 하기보다 그 사람에게 관심과 존중하는 마음부터 갖도록 하자. 그러한 마음을 전달되고, 상대방이 존중받는 느낌을 받으면 이후 서먹했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대화도 술술 풀린다.

'부산한 제스처를 제거하라' 적절한 제스처로 다가가라.

PART 4 끌리는 말센스는 마인드에서 나온다

230p. 내 시각이 내 인생을 만든다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과거에 대한 기억은 우리의 선택에 따라 좋게도 나쁘게도 바뀔 수 있다.

234p. '끌리는 사람이 되는 법 ' 중에서 기본적인 방법인 '상대방을 인정해주는 말'

예) 오늘 입은 옷이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여요.

247p. 옆 사람이 나의 미래다. 성공하고 싶다면 만나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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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더를 생각하다 - 위기를 뛰어넘는 리더의 11가지 원칙
존 C. 맥스웰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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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전 세계 180개국 600만 명의 지도자를 훈련시킨 리더십의 대가이자

2014년 미국경영협회와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한 경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리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한 국가 전체에도 변혁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첫 장을 읽자마자 내 마음속에 뭔가가 훅- 하고 잽이 들어왔다.

먼저 팀원으로 일하고 있는 나는 내가 리더가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했는데

불확실성이 자리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리더에게 최대 적은 다른 사람이 아닌 과거의 자신이라는 이야기들.

'리더십' 듣기만 해도 어려운 단어이다.

대학생활 시절 카네기리더쉽 캠프에도 다녀오고 여러 위치에서 리더를 해보았지만

항상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궁금증이 들었는데

운좋게도 좋은 어른들이 많은 직장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어 정말 여러 유형의 리더를 만난 것 같다.

공통적으로 동료들과 입모아 멋진 선배라 말하던 리더는

저자 존 맥스웰이 말한 11가지 리더시프트 덕목을 많이 충족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 나도 어떻게 하면 저런 선배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수년간의 궁금증 실마리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책이었다.

아무리 회사 규정이, 시대가, 문화가 변하더라도

본질을 관통하는 리더의 덕목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듯 싶다.

가정에서도 내가 가장이 아니더라도 리더가 될 수 있고,

팀에서도 내가 팀장이라는 직책이 아니더라도 리더의 의도를 이해하고 건강한 직장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세월이 지나고 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부여받게 된다면 그때마다 새로이 읽어질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의 원칙을 11가지로 잘 나누어놓았고

한 챕터챕터마다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했다.

책 내용이 예시와 석학들의 명언들을 인용해서 술술 잘 읽히는 편이고

너무 주옥같은 얘기가 많아 요약하기도 힘들다.

내가 꼭 리더의 자리에 있지 않더라도 내 스스로를 경영한다는 관점에서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매번 읽어도 새로울 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존 맥스웰이 존경스럽다.



11p. 이대로 멈춰설 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리더에게 최대 적은 과거의 자신이다

리더시프트란? 리더십을 변화시키는 능력이자 의향으로, 조직적.개인적 성장을 강화한다.

1. 배우고, 잊고, 다시 배우라

2. 어제를 소중히 여겨라. 하지만 오늘을 살아라

3. 속도는 중요하다. 하지만 타이밍이 관건이다

4. 그림이 점점 커져 갈 수록 더 큰 그림을 보라

193p. 교류하는 리더가 되는 방법

1. 겸손-당신에게 그들이 필요한 존재임을 알라

2. 호기심-질문하라

3. 노력-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4. 신뢰-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라

5. 관대함-먼저 베풀고, 계속 베풀라

6. 경청-사람들과 교류하는 최고의 문을 열라

249p. 능력이 되는 한 최고의 리더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과 교류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지위적 권위를 버리고 도덕적 권위를 행사하라



275p. 냉담한 사람들이 지금과 다른 세상을 만드는 법은 없다.

299p. 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알고

매일 그것을 충족하여 일하면,

인생은 결코 그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커리어를 쌓는 대신 소명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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