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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안다는 착각 - 전 세계를 지배하는 진짜 힘의 실체는 무엇인가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4년 10월
평점 :
여러분은 세계뉴스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대한민국에 살다 보면..
아무래도 우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곳의 소식 위주로 접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죠?
요즘은 미국의 대선 관련 소식이 많이 들리는 것 같아요.
미국의 대선 결과가 아무래도 국제 정세에 많은 영향을 주니까요.
미국,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이 책의 저자 김봉중 교수님은
미국 샌디에이고 시립대학에서 미국사를 가르치시는데,
동양인 교수 최초로 학생이 뽑은 '올해의 교수상'을 받으셨다고 해요.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출연하셨다고 하네요.
<미국을 안다는 착각>은 다섯 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정치
경제
지역
사회
문화
각 챕터에서는 우리와 달라 잘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을 해 놓으셨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이 왜 일본과 중국만 신경쓰고 한국은 등한시하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한국은 미국에게 어떤 존재인가?* 라는 주제를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경제파트에서는 월가의 탄생이 제일 흥미로웠는데,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맨해튼에 있는 자신들의 주거구역을
담으로 둘렀기 때문에 Wall Street라고 불리게 됐다더군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의 탄생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신선했는데요.
남북전쟁 후 남부와 북부의 대립과 갈등을 고려해서 남북부 중간 지역에 인위로 수도를 건설했고, 초대 대통령 워싱턴의 이름과 콜럼버스의 이름을 따서 워싱턴 콜롬비아지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요.
(검색해볼 생각은 않고 D.C.는 뭐래? 했던 무지한 사람)
사회문화 챕터는 정말 흥미진진 그 자체였어요.
총기규제 문제, 흑백갈등 문제, 성평등 문제, 마약 문제 등 현재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어두운 주제에 관해 다루어져 있고, 영화, 야구, 풋볼 등 미국 대중문화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물론,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물론 역사는 좀 짧지만, 이 한 권의 책으로 다 설명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와 너무 달라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예를 들면 연방법과 주법의 법률체계의 차이, 선거제도 등은 대부분 깔끔하게 해소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미국, 깊이 알고 싶지는 않지만, 모르자니 너무 갑갑하다 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