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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뜬구름
찬쉐 지음, 김태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평점 :
#오래된뜬구름_찬쉐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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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openbooks21)에서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진솔하게 서평을 작성합니다.⠀⠀⠀
노벨문학상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찬쉐,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중국의 소설가,
'중국의 프란츠 카프카'라고도 평받는다.⠀⠀
문화대혁명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한 그녀는
독학으로 공부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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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쉐의 작품 중에서도
실험적이라고 평가받는
중편소설 <오래된 뜬구름>은
감각적 이미지와 의식의 흐름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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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감시당함에
불안이 극에 달하여
건강을 해치고 삶을 잠식해가며
끝내는 미치고 죽어가게 되는 이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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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등장하는 추함.
벌레, 쥐, 끈적한 땀, 오줌, 가래,
붕괴, 화재, 절단 등의 이미지들이
오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연결고리 없는 생각과 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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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버겁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커피 열잔쯤 마신 것처럼 뇌를 각성하는
혼란의 도가니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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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옥이 이런 곳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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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도 곧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