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제목까지 한없이 아름다웠던 이번 도서,물빛안개.독립운동에 관한 글을 더러 읽긴 했지만,연해주 쪽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에 관한 이야기는 덜 접해본 것 같다.⠀⠀러시아어와 문화에 대해 배웠던 역사학도인 작가는역사학자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친일의 역사를 배워야한다는 사실에 좌절했다고 말한다.⠀⠀죄인이 죗값을 받지 않고 대를 이어 잘 살아왔으니근현대사야말로 친일파들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겠는가.⠀⠀그래서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에게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형태가 무엇이든,불의에 맞서 신념을 따른다는 것은한없이 외롭고 어려우며 위험하기까지 한 일일테니.⠀⠀소설은 남정화, 후지와라 히로유키의 시점으로 쓰여져있다.상권에서 정화의 시선을 다룬다면,하권에서는 후지와라 히로유키의 시선과,마지막 독립활동 부분을 다룬다.⠀⠀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슈퍼히어로처럼 각인되어져오히려 인간적인 부분이 결여되어 있지만,그들도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번민하기도 한그저 인간이었음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그들이 되찾아준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들,조금 더 귀하게 여기며 감사하며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