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지능 시대 - 차가운 AI보다 따뜻한 당신이 이긴다
김희연 지음 / 이든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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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아날로그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z세대를 키우고 가르치고 있는 엄마이자 교사의 입장에서 늘 고민이 많습니다.


내가 살아온 시대에 중요시되었던 덕목이
이 시대에도 통용이 되긴 하는 걸까,
그렇다면 이 아이들이 자라는 방향은 옳지 않은 듯 보이는데
나의 사고와 가치관이 옳다고 확신할 수 있나.
이 세상에 확실한 게 있기나 한 건가.


.


얼마 전 교실에 들어갔더니
한 학생이 오랫만에 깨어 있더군요.
(늘 자는 녀석입니다😅)
칭찬해주려고 그 아이 쪽을 보는데
무언가 낯익은 물건이 책상 위에 놓여 있어요.
워크맨!!!!!!
마이클 잭슨 앨범!
한참을 이야기했는데,
저는 추억 소환하여 신이 났고
그 아이는 자신의 특별한 아이템이 인정을 받아
함께 신이 났더랬죠.



가방에 키링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고,
애장품을 구하고,
극장에 다니며 예술영화를 보고
종이책을 읽는 아이들.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변화로 이어내는 능력,
바로 공감능력이라고, 그것이 필요한 시대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



소위 정이라고 부르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
그것이 너무나 싫어서 도도한 컨셉으로 살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나의 브랜드화,
공감대를 중심으로 소소히 모이는 기회가 정말 소중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커피를 사랑한 나머지 원두 로스팅까지 직접 하는 사람들,
워라밸을 위해 퇴근 후 악기를 배우고 앙상블이나 오케스트라를 통해 또다른 빛나는 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먹는 즐거움을 위해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며 이동하는 사람들,
그 양상은 참 다양하지만,
풍족의 시대,
나만의 것을 찾아서
내 삶을 진정으로 즐겨보겠다는 그 마음,
그 마음을 진정으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사실,
이 책을 읽고 있던 시점에
제 아이의 공부 문제로 너무나 고민이 많았어요.
저는 공부를 못해본 적이 없어서
왜 이 아이는 모든 교과가 바닥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고 접근법도 모르겠어서
속만 태우고 있던 차였는데,
공감능력이라는 건 사실 학교공부와는 거리가 멀잖아요.
어쩌면 아이가 옳은 방향으로 자라고 있는데
구시대적인 엄마가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들, 부모님들 꼭 읽어보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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