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바다 바뢰이 연대기 2
로이 야콥센 지음, 손화수 옮김 / 잔(도서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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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에서 생선 염장 일을 하던 잉그리드.


어느날 문득 바뢰이섬으로 돌아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는 모두 돌아가시고
고모는 병원에 가 있어 섬에는 그녀 단 한 사람뿐.


동물의 흔적조차 없습니다.


자급자족하며 매일을 생존을 위한 일들로 채워가던 중
섬에 떠내려온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한두 구가 아닙니다.


힘이 닿는 데까지 시신을 수습하던 중,
아직 숨이 붙어있는 사람을 숨겨 치료해주게 되는데...


노르웨이는 40년~45년까지 나치독일의 점령지였고
잉그리드의 이런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위험천만한 일이었죠.



잉그리드는 이 일로 인해
바뢰이에서 떨어진 정신병원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그녀에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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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수많은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
그 속에서 묵묵히 자신이 옳다고 믿은 일을 해나간
잉그리드의 용기와 인내, 사랑,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간결한 문체로 묘사한 아주 뛰어난 책입니다.



굳은 살이 덕지덕지 박힌 그녀의 투박한 손과 같은
소설이랄까요.



잔잔히 그녀의 일생을 따라가다 보면
가슴 저 깊은 곳에서 묵직하게 울리는 감동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 은 읽고 있는 중이라 곧 서평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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