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라.. 조심조심 종이커버에서 LP를 꺼내어 플레이어에 올리고 바늘을 올려놓으면지직 하는 노이즈와 함께 음악이 들리던 그 기억.영드나 영화 장면 속 축음기와 뱅글뱅글 돌아가던 LP판의 모습.추억이 저를 이 책으로 이끌었어요.저는 LP보다는 테잎 세대라는 게 더 맞을 것 같은데요,그 시절,뭐든 힘들게 발품을 팔고 공을 들여야 하던 것들이 있었죠.그래서 더 소중해지고 아끼던 것들이요.연인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필요했던 십원짜리 동전들,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좋은 노래들을 녹음한 공테잎,손글씨로 마음을 담았던 편지, 그리고 일기장...기술의 발전과 풍요로움은우리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빼앗아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 〰️ 〰️ 〰️ 〰️ 〰️ 〰️ 〰️ 〰️ 〰️ 〰️ 〰️ 〰️ 〰️📚사랑하는 이를 잃고살아갈 이유를 상실한 채삶을 끝내기로 결정한 정원.추억이 가득한 LP판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고자중고가게를 엽니다.예기치 않게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치유받고 사랑하게 되는 따스한 이야기.💬편히 읽을 요량으로 시작했다가음악이 나오는 곳에 플래그를 붙이다 보니 술 달린 책처럼 보이네요.사실 한 챕터 읽자마자 책을 엎어두고LP플레이어를 검색해 보기까지 했어요.지금 장바구니에 고이 담겨있고,아마도 연말이 지나면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선물을 안겨주리라 예상해봅니다.그때 플래그 붙인 앨범들 사 모으려고요💕.💡 음악으로 만나게 된 사람들이 각자 저마다의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게 되는 따스한 이야기입니다. 물욕을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