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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장의 참극 ㅣ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24년 11월
평점 :
👨✈️
"어둠의 옷을 걸치고 복도에서 복도로,
지하의 탈출구에서 탈출구로 배회하는 살인귀. 이것은 무서운 사건이다."
.
🙋♀️
제가 서평단 신청을 하는 이유는
첫째, 재미있는 장르이다
둘째, 지적 쾌락이 있을 것 같다
셋째, 표지가 나를 부른다
의 세 가지인데요.
💯
표지!!!!
정말 디자인 멋지지 않나요?
저는 입문이지만,
긴다이치 고스케 형사 시리즈가
꽤나 유명한가 보더라구요.
📢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는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에서
주로 기괴한 인습이 남아있는 폐쇄된 마을, 뒤틀린 가족 관계, 전설이나 문구를 따서 일어나는 사건 등 기묘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그린다고 해요.
특히 작중 배경으로 오카야마현과 나가노현, 시즈오카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모두 실제로 작가와 연고가 있는 지역들이고, 그의 외손자가 활약하는 소년탐정 김전일의 분위기도 이러한 작풍을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
메이지시대 권신들의 별장 양식을 흉내내고 자신만의 설계를 더해 명랑장이라는 별장을 지은 후루다테 다넨도 백작.
수많은 비밀문과 통로 덕에
명랑장보다는 미로장이라고 불리는 이 곳.
다넨도 백작의 아들이 질투에 눈이 멀어 자신의 후처를 칼로 베고, 불륜의 대상이라고 오해했던 젊은이의 왼팔을 자르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백작의 아들은 죽은 채 발견되었고, 왼팔이 베인 젊은이는 홀연히 사라져 행방이 묘연하죠.
그로부터 여러 해가 흘러,
백작 가문의 재산은 온데간데 없게 되고
명랑장마저 사업가의 손에 들어갑니다.
어느 날,
긴다이치 고스케는 전보를 받고
미로장으로 향합니다.
그 곳에는
함께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사람들이
손님으로 와 있는데요.
다넨도 백작의 손자가
시체로 발견됩니다.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
고스케 형사...
하지만,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 들고,
또다른 사건이 발생합니다.
..................
범인은 누구일까요?
마을 주민들의 말처럼
왼팔 없는 남자의 원혼인 걸까요?
아니면
연쇄 살인마의 장난인 걸까요?
...
밀실, 그리고 폐쇄적인 사회,
두 가지 요소가 결합하여
묘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시종일관 풍기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인이 누구인지 함께 추리를 해 보게 되는 고르고 느릿한 호흡.
캬,
이것이 바로 고전 추리소설을 읽는 맛이죠!!!
추리소설 덕후님들,
아직 긴다이치 고스케를 모르신다면
입문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