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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 - 모든 전쟁의 시작과 끝은 어떻게 가능한가? ㅣ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그윈 다이어 지음, 김상조 옮김 / 진성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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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집단 차원에서 일어납니다. 승자는 먹거리와 암컷을 독식하여 문화와 유전자를 후대에 전수할 수 있죠.
채집수렵사회에서는 자유와 평등이 중요했고, 모든 수컷이 평등하여 가족제도가 생겨납니다.
1만년 전 즈음,
농업혁명과 종의 변화로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작은 마을들이 생겨나 공존하다가,
기후변화로 인해 먹거리가 줄어들면서 집약적인 농업을 시작됩니다. 도시가 성장하고 성벽이 세워지고 먹거리를 놓고 서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초창기 수메르의 도시 국가에서 일어난 최초의 전투에서는 밀집 대형의 보병대가 중심이었지만 차츰 전제군주 국가가 되면서 용병으로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메소포타미아 평원의 도시들을 장악한 사루고는 상당한 규모의 전문적 다민족 군대를 만들고 합성 활을 능숙히 다루도록 훈련시킵니다.
B.C. 2000년~1500년,
말과 수레바퀴로 무장한 유목민이 유라시아 문명의 중심지를 정복합니다.
B.C.1200년~1150년경,
중동 문명이 붕괴하면서 아시리아 군대가 중동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습니다.
B.C.1000년 중반, 부와 권력이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서방의 그리스와 로마 도시 국가로 옮겨지면서 애국심과 열망을 가진 시민들이 동원될 수 있었고 보병단의 밀집 대형이 다시 등장합니다.
바닷길이 열리면서 드디어 전투에 갤리선이 동원됩니다.
15세기 초, 보병대와 기사가 등장하고 16세기에 이르면 전투는 다시 중무장 보병대 중심으로 돌아가며 공성용 대포가 사용됩니다.
근대적 중앙집권형 국가가 형성되면서 군주들은 일반 백성이 무기를 보유하거나 군사훈련을 받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여 잘 훈련된 용병단을 고용하게 됩니다.
16세기 중반 이후 잇따라 일어난 종교 전쟁으로 엄청난 수의 민간인이 학살되었고 국가 병력의 희생도 컸습니다.
통치자들은 전쟁이 자신들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국지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생겨납니다.
1700년 경 창병은 사라지고 모든 보병은 소총을 소지하게 되었으며 유럽의 거의 모든 왕국은 상비군을 보유했습니다.
18세기가 되면서 양자간의 갈등이 금세 다자간의 갈등 혹은 세계 대전으로 확대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18세기 후반~ 19세기 초, 인쇄술의 발명과 종교개혁으로 대중 사회가 귀족 지배층을 무너뜨리고 평등이라는 오래된 기본 원리를 부활시킵니다.
대규모 군을 거느린 민주적이고 혁명적인 정부가 들어서고 이들과 싸우기 위해 전제군주들은 자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모든 나라가 군의 몸집을 키웠고 군은 뜨거운 애국심으로 단합된 병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전쟁이 잦아지고 사상자는 늘어만 갔습니다.
유럽 대부분 국가는 소규모 직업군인 체제로 되돌아갑니다. 미국 남북 전쟁 현장에서는 조준 사격이 가능해집니다. 민간인이 전투의 타겟이 되기에 이릅니다.
참호전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1차세계대전,
탱크와 대포로 승부를 보았던 2차세계대전 모두
승자든 패자든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핵무기의 개발로 현대전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쟁은 이제 곧 인류멸망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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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시간 흐름대로 훑을 수 있는 기회는 참 드문데,
전쟁이라는 키워드로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뜻깊었어요.
저의 짧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또 이렇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서 기쁩니다💕
적극 추천드려요~~ 함께 스마트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