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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쉽고 유쾌한 경제학 수업 - 일상의 선택에 해답을 주는 편리한 경제이야기
최병일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7월
평점 :
경제학 개념이란 우리 실생활에서 꼭 알아야 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하여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런데 경제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하는 매경출판에서 경제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 보았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딱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도서에서는 경제학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에서부터 서론을 시작한다.
가령,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목차의 경우 경제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분야인 고등 문학에 나오는 소설가 김유정의 '봄봄'을 예로 들어 계약 원리에 대한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들은 챗GPT와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인가? 질문에 대한 답, 요즘에 '미혼'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이유, 출산과 양육을 이해득실 차원에서만 따져본다면 과거의 '인적 자산'이었던 자녀는 현재 '인적 부채'에 더 가깝다는 것이라는 것도 새로웠다. 내가 끓여 먹는 라면이나 아이스크림보다 얻어먹는 동생의 라면 한 젓가락이 더 맛있는 이유는 묘한 심리 때문이 아니라 경제학의 '한계효용체감의 법칙'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이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독성이 좋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읽혔다.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접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나 경제학 개념이 어려워서 경제학을 배우고 싶지만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