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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 자기계발편 ㅣ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8월
평점 :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특히 자기계발편에 관련된 88가지 심리실험을 다루게 된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단숨에 읽게 되었다. 목차만 봐도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이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되어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관심이 갔던 내용은 ‘잘 나가는 사람일수록 가벼운 가방을 든다고?, 잘하는 일은 남이 볼 때, 잘 못하는 일은 남이 보지 않을 때 해야 하는 이유, 가게 매출을 올리고 싶다면 ’라벤더 향기‘를 활용하라. 매출을 올리려면 소비자의 게으른 속성을 지혜롭게 활용하라, 하얀색 셔츠를 입으면 호감도가 상승한다고? 등이었다.
나도 외출할 때 이 소지품들이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아 가능한 한 많은 소지품을 들고 다니면서 가방을 무겁게 하고 외출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온갖 잡동사니는 배제하고 가벼운 가방을 들고 다니면 심리적으로 마음도 가벼워질뿐더러 일에 대한 능률도 오른다는 점이었다. 내가 잘못 생각했던 부분을 짚어주니 내 일상 행동도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라벤더 향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많은 가게들을 방문했을 때 그 향기가 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것이 매출을 올리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일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했다.
하얀색 셔츠를 입으면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흥미로웠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하얀색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하얀색과 같이 밝은 색의 셔츠를 입고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뒷줄보다는 앞줄에 위치하여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호감도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의 심리학자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파란색도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내용도 추가되었다. 내 옷장에는 하얀색 옷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앞으로 하얀색 옷을 많이 장만하거나 외출할 때 무엇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가급적 흰색 외에 밝은 색의 옷을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할 만한 주제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간결하고 흥미롭게 제시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고민이 있거나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목차만 보는 것에 지나지 않고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