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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 끊고 버리고 벗어나는 정리 생활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선형 옮김 / 망고나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집의 면적에 비해 물건, 짐이 많은 편이고 새 보금자리로의 이사를 약 열흘 앞두고 있어서 이사를 계기로 물건들을 제대로 정리해야겠다 싶은 찰나에 나에게 딱 맞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항상 물건들을 버려야지, 버려야지, 미니멀리즘을 실행해야지 했지만 나의 소비 습관과 정리 습관이 몇 십년 동안 굳어진 터라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여기서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의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했는데
현실도피형/과거집착형/미래불안형 중에 가장 많은 분포도를 보이고, 물건이 줄어들면 불안한 것에 집중하며
일용품을 과도하게 사재기하는 타입의 미래불안형이 나에게 해당되었다.
또한, 쌓여 있는 물건을 단순히 버리고, 정리하고, 수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주체를 물건이 아닌 나에게 두고 불필요한 물건을 받지 말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라내는 등의
'단사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지금의 나에게 어울리는 물건들만 선택하면 물건을 버리고 정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단사리의 핵심이다.
이제까지 살면서 이 물건들은 아까워서 못 버리겠어, 언젠가는 쓰겠지? 라고 생각하면
주체가 물건에 있는 건데 나에게 어울리는 물건들만 선택하면 쓸데없는 물건이 쌓이거나 물건을 버리지 못해 안절부절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많은 물건들을 뒤로 하고, 사재기하는 습관을 천천히 없애가면서 나 자신에게 어울리고 꼭 필요한 물건들만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면 내가 목표로 하는 미니멀리즘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