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의 조동사를 설명합니다 OKer 시리즈
오석태 지음 / 사람in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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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전공하고 영어 문제집을 만드는 일을 하는 나에게 영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학문이고, <혼동의 조동사를 설명합니다>라는 단호하고 단정적인 책 제목이 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


이 책은 우디 앨런의 영화 대사들을 이용하여 조동사 종류별로 문법 및 어휘 설명을 해 주고 있다.

 

나도 직업적으로 많은 문법책을 접하지만, can은 (능력, 가능성), must, should(의무) 등 문법책에서는 간결하고 추상적으로만 설명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이러한 의미를 품고 있다는 함축적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설명하는 must는 단순히 의무가 아니라,

'나만 믿으라니까 그래, 내 말이 확실하다니까'라는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어서

아주 확신에 찬 상황이 아니라면 다소 신용을 잃을 수도 있다는,

그래서 가볍게 사용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설명을 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 원어민들이 실제로 쓰는 회화 영어는 영상이 아니면 제대로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실생활에서 어떤 뉘앙스로 써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처럼 짜여져 있어서 조동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조동사는 동사를 돕는 말인 만큼 하나의 의미만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 의미를 포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정독하면 영어의 조동사들은 어느 정도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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