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그냥 피곤하다는 이유 만으로 일찍 잠들었었는데
요즘들어 새벽의 감성이 너무 좋아서 별다른 걸 하지 않아도 새벽에도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이러한 생활 패턴을 보낸 와중에 <너에게 너를 묻는 새벽>이라는 책을 접했고,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에세이를 많이 읽어보고 싶었고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새벽에 이 책을 읽었다.
어떤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주로 겪을 수 있는, 그리고 삶의 지표가 될 만한 내용들을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가 풀어내었다.
모든 부분들이 너무나 좋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혼자여도 괜찮다, 누군가는 옆에 온다> 여기의 이야기는
세상은 나를 결코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마음 속에 있던 외로움을 잠시나마 치유할 수 있게 해 준 부분이다.
또한 책을 읽는 것 외에도 노래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내게
<저마다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가 하나쯤은 있다>라는 부분은 아주 깊은 공감을 했다.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가 하나쯤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한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어떤 하나의 추억이 스쳐 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소확행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여러 이야기들은 지친 삶을 위로해주고 내가 삶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깝게나마 제시해주고
상처는 보듬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꼭 한 번쯤 읽어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