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은 안 했지만 영화는 만들었습니다
허자영.박윤우 지음 / 하비프러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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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나는 평소에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걸 좋아해 여행이나 일이 목적이 아닌 순간에도 길을 걷다가 문득,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순간 등 나의 일상 작은 부분들을 그렇게 사진으로 찍고 영상으로 촬영해 기록한다. 그리곤 나와 함께 추억을 나눈 사진과 영상 너머의 사람들에게 소소하게나마 편집해 선물하기도 한다.

그게 나만의 애정과 사랑을 전달하는 방식이 되었다.

그렇게 쌓여온 시간이 벌써 5년, 나에겐 영상 제작이라는 꿈이 생겼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영화 제작!

물론 내 업은 따로 있지만 그럼에도 꿈은 꿀 수 있기에 내 부를 이루기 위한 업이나 직장이 아닌 그저 나의 행복을 위한 꿈으로 내가 직접 만든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상, 영화를 제작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나와 같이 비전공자이며 영상,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란걸 느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비전공자이며 영상, 영화 제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이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순서와 방법들로 영화 제작이 이루어지는지 정보를 얻고자 했다.



책은 총 4파트로 나뉘어 파트1에서는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된 계기, 파트2에서는 단편 영화 제작 지원 사업 도전기, 파트3에서는 시나리오 제작기, 파트4에서는 연출과 단편 영화 제작 완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 파트에서 다루고 있는 제목들을 살펴보니 영화 제작에 필요한 단계들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찍고 싶은 영화의 결을 정하는 장르 선택부터 한 문장으로 영화를 정리할 수 있는 로그라인 설정, 작품의 기획 의도와 캐릭터 구성, 줄거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완성시킨뒤 이를 바탕으로 영화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작 지원 사업에 응모해야 실행이 가능했다.

파트3에서는 지원 사업 선정 이후 시나리오를 구체화하는 단계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조금이나마 책을 통해 배우고 나니 영상 제작이란 역시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은 시나리오를 만드는 작업인데 전문적으로 글을 배워본적이 없기에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고 캐릭터를 설정해 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막막하게만 느껴졌다. 책을 통해 살펴보니 저자는 단편 영화 제작 이전에 웹드라마 제작을 거치며 단계별로 어려움을 해소해나갔던 것 같다. 나의 경우 비슷하게나마 친구들, 가족들과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을 영상으로 담아왔으니 이 영상물들을 기반으로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 연결 짓다보면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거나 캐릭터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영화는 영상으로 기승전결을 보여줘야하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선 도발적 사건과 미드포인트가 중요한 포인트였다. 도발적 사건은 이야기의 물꼬를 터서 관객들에게 배경 지식을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캐릭터 간의 관계도 이 시점에서 주로 보여지며 캐릭터가 얼마만큼 입체적인지에 따라 관객들의 작품 몰입도를 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엔 미드포인트같이 절체절명의 순간을 넣어 관객들이 흥분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런 글들을 적기 위해선 세상을 살아가며 다양한 경험들을 직/간접적으로 쌓아둬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과 방문하는 장소들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더 크게 상상하지 못하는 점이 내 한계라 느껴져서 기존에 내가 가보지 않았던 곳, 좋아하지 않던 장르의 작품들을 자주 접해보면 신선하고 좋은 소재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파트4에서는 촬영 방식이나 비율, 색감등 으로 단편 영화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 감독의 의지에 따라 설정한 방식들로 촬영하고 편집되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우리는 이걸 미쟝셴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숨겨진 감독의 의도를 찾아 작품을 관람하는데 관객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선 연출자가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볼 수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단계별로 파고 들다 보면 나도 언젠가 나만의 영화를 만들어볼 수 있기 않겠나 하는 희망의 불꽃이 생겼다.


끝으로 나와 같이 먼 훗날 영상 제작, 영화 제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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