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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를 살리는 흙먼지야! - 흙먼지는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ㅣ 꼬마뭉치 환경 그림책 3
질란 호프만 지음, 유지니아 멜로 그림, 김숲 옮김 / 뭉치 / 2025년 6월
평점 :
황사가 날리는 날이면 마스크부터 꺼내 쓰기 바빴는데, '나는 지구를 살리는 흙먼지야!'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흙먼지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나는 지구를 살리는 흙먼지야!'는 제목부터 너무 신선해서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흙먼지가 어떻게 지구를 살린다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장을 넘겼지요.
이 책은 평소 우리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던 흙먼지가 사실은 자연의 순환 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요. 사하라 사막에서 날아온 흙먼지가 바다를 비옥하게 만들고, 바다 플랑크톤이 자라도록 도와주며, 지구 생태계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흙먼지가 나무에게 영양을 주고, 숲을 살리고, 지구를 숨 쉬게 한다는 이야기는 상상도 못 했던 내용이었어요.
과학적인 사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고, 흙먼지의 입장에서 말을 걸어오는 구성이 흥미로웠어요. 이렇게 생명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의미 있더라고요.
'나는 지구를 살리는 흙먼지야!' 책을 읽고 나니, 보이지 않게 자연을 살리는 흙먼지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생겼어요. 앞으로 황사가 생기면 마냥 싫어하지 않고, 흙먼지 안에 담긴 자연의 지혜와 순환을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지구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 준 아주 멋진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