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는 책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에요. 표지에는 청록색에 노랑 땡땡이 무늬가 있는 젤리캣 애착인형같이 기다란 귀를 가진 물체가 기다란 뿔을 가진 사슴 등에 어부바를 하고 있어요. 저 인형은 왜 사슴에게 업혀있는 걸까요? 잔뜩 궁금증을 갖고 표지를 넘겨보면 인형이랑 사슴이 같이 파스타를 먹고 있어요. 과연 사슴에게는 어떤 문제가 생긴 걸까요? 책에서는 사슴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지는 나오지는 않아요. 하지만 실체가 없는 문제를 젤리캣 인형으로 그려놓아서 아이들이 문제라는 것이 생기면 항상 달고다니고 계속 커지고 커진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게 했네요. 보통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해결책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버스에서, 마트에서, 미용실에서도 사슴 옆에 앉아있는 인형을 통해 표현한게 참신했어요. 밤새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게 되는걸 문제가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거라고 한 건 상황에 딱 맞는 설정이네요. 사슴은 계속 커져가는 문제에게 떠나라고 말하지만 문제는 귀가 없어 아무것도 듣지 못하죠. 문제는 사슴곁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붙기도 해요. 사슴은 문제를 피하려고 먼 곳으로 도망쳐보지만문제는 같이 따라다니죠. 사슴이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찾기 시작하자 문제는 작아지기 시작해서 사슴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문제가 정말 사라진 걸까요?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록 작아진 것일까요? 중요한 사실은 문제를 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서 문제는 혼자서 고민할수록 문제가 문제를 만들고 점점 더 커지지만, 서로 털어놓고 고민을 나누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사슴에게문제가생겼어요 #주니어RHK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문제해결 #문제해결력 #협동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