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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 기본서 - 필답형 + python 분석 + R분석 + 변경된 출제유형 자료, 강의제공 ㅣ 2023 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나홍석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몇년 전부터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이 화두가 되며,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분야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소속을 망라하고 DT연수를 장려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시작하게 된게 DT 자격증 따보기였습니다. 물론 이 자격증이 있다고 하여, 전문성을 인정받지는 못하겠지만, 저와 같은 문과 출신 금융업 종사자에게는 뭔가 이런 자격증이 딱! 있으면 해당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어필이 가능해 보였거든요. 그래서 단기간에 데이터준전문가(ADsP),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자격증 난이도가 ADsP(필기만 시험) < 빅데이터분석기사(필기+실기) < ADP(필기+실기) 라고 되어 있길래, 이왕 할꺼면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책으로 공부해서 ADsP, 빅데이터분석기사 일타쌍피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기적 빅분기 필기를 사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후회될 선택이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어떻게든 공부했었네요.
당시에 영진 출판사에서 나온 2022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책을 사서 보았는데요. 책을 선택했던 기준은, 그냥 제 스타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주제를 중주제로 나누고 다시 소주제로 나누는 식으로 깔끔하게 요약 정리된 서술 방식을 선호합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제가 고등학생일 때 국사 자습서는 크게 세 분류로 나뉘었는데요 ① 국사 교과서 ② 독학국사 ③ 고종훈 한국사 였는데요. 이야기하듯이 풀어 쓰는 독학국사 스타일보다는 파트를 딱딱 구분해서 보여주는 고종훈 한국사가 제 성향에 맞았고, 마침 이기적 교재가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선택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지식 없는 문과인으로서 한글로 쓰여 있지만,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로 가득찬 교재를 공부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별 수 없이 닥치고 외우기 스킬을 시전했고, 교재에 있는 연습문제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기출들을 몇개 풀어보다보니

요로코롬 연달아 필기 시험에 합격해 버렸네요!
그런데... ADsP는 붙고 나서 후련했다만, 빅분기는 붙고나니 오히려 발등에 불이 떨어졌네요. 떨어질 걸 예상하고 실기는 천천히 준비하자~ 했는데, 엉겁결에 실기를 빨리 준비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 전문가 포럼 카페에서 어떻게 준비할지 찾아보니, 이 시험이 시작한지 별로 안되어서 인지, 뭐랄까 독보적으로 추천받는 교재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서로 본인이 공부했던 교재를 얘기해주는데, 1:1:1로 무승부여서, 그냥랜덤으로 고를까 생각도 했었고,
또 프로그램 선택을 R로 할지 파이썬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순수 자격증 취득만이 목적이면 R로 하는게 수월하고, 추후 실무에서도 활용해보고 싶다면 파이썬으로 하라는 의견이 많았고, 역시나 출간된 교재들도 대부분 R로만 되어 있더군요.
R로 자격증만 수월하게 따볼까, 아니면 추후 실무를 위해 파이썬을 제대로 해볼까? 하고 고민하던 와중에!
아낌없이 둘 다 제공해주는 교재가 나왔으니.... 바로 제 필기 시험 합격하게 도와준 '이기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선택한 책은! 다시 한 번 더 이기적 입니다. 뭐 ADsP, 빅분기 필기를 한 번에 붙게 해줬으니 이번에도 한 번에 붙게 해주겠죠?
일단 장점을 서술하자면
1. 필답형 + 파이썬 + R 모두 지원합니다
무슨 언어를 선택해야할지 결정 장애 오신 분들이라면, 타사 책을 R 따로 파이썬 따로 살 필요 없이, 이걸로 커퍼하면 좋겠네요.
2. 책이 적당히 얇습니다.
이게 무슨 공인중개사마냥 직접적으로 취직을 시켜주는 자격증도 아니고, 굳이 이런 자격증 따는 데에 백과사전으로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들로만 얇게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너무 얇아도 안되고, 너무 두꺼워도 안되는..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지킨 책인 것 같습니다. 저같이 공부 시간 할애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더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3. 단답형 서술이 깔끔합니다.
뭐 이미 필기 시험을 통과했기에, 아는 내용들이 다시 나오긴 하는데요. 컴공과도 아닌 문과 입장에서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계속 전개해 나아가면 피로도가 너무 쌓입니다. 제가 이렇게 소주제로 구분해놓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피로해지기 전까지 공부하고 중간중간 스탑하기 딱 좋기 때문입니다. 딱이야!
4. 이걸 뭐라고 하죠? 스끼다시?
아무튼 무료강의도 제공해주고, 스터디 카페에서의 각 언어별 모듈정리도 제공해 주고 독학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다른 교재로 공부했던 분들도 결국 이기적 카페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기적 빅분기 실기책이 2022.05월부터 나온 것 같은데, 더 일찍 나왔으면 시행착오하던 분들이 적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5. 기출 변형 모의고사 제공
뭐 이런 수험서의 마지막은 늘 모의고사 문제겠죠? 책에는 파이썬 모의고사 2회분, R 모의고사 2회분만 담겨 있습니다. 뭔가 아쉬울 뻔 했는데? 카페 들어가보니 뭘 많이 올려주셨네요?
이기적 카페 > 빅분기,SQL > 빅분기 실기 자료실 에 들어가시면
꽤 많은 자료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러니 타 책으로 공부해도 결국 이기적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여건 되면 12월에 도래하는 시험에 응시하게 될 것 같은데, 가능한 빨리 파이썬으로 할지 R로 할지부터 결정해봐야 겠네요. 일단 둘 다 해보니 둘 다 재밌을 것 같긴 합니다.
이 서평이 책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