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 ㅣ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4
신순재 지음, 김이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1학년 아이와 함께 읽은 책입니다. 이번엔 책을 누가 먼저 읽을 것인지에서 제가 먼저 잡은 책입니다.
그 후로 아이가 읽고 제가 옆에 끼고 한번 더 읽어주었지요.
쉽지 않은 책인듯 하여 말이지요. 아이는 읽고서 조금 어려워하였습니다.
이야기책이 아니라 지식정보책처럼 느껴지니 그런가 봅니다.
또 책내용도 좀 긴편이었고 충분히 이해하며 저와 이야기 나눠가며 넘어간 책이니 어려웠나 봅니다.
우선 이 책의 표지는 참 즐겁지요.
엉덩이에 분홍색 풍선처럼 달라붙은 '거짓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즐겁습니다.
책을 넘겨 보니 이책은 몇가지의 소제목을 달고 있었습니다.
1.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
여기에선 보통 아이들이 두려워하며 거짓말할때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도 말하지요.
또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하는 예를 들어 보여주고 있구요. 거짓말한 이유도 함께 설명해 줍니다.
헌데 이 장면 보다가 "헉!"했답니다.
거짓말의 예에 '산타클로스가 오늘밤에 온단다'와 그 이유가 '정직하게'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며칠전 크리스마스가 지난지라 아이에게 민감한 부분이랍니다.
살짝 넘기긴 했지만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2.반창고가 되는 거짓말.
사실과는 다르지만 거짓말로 인해 위로가 되는 경우의 예지요.
또한 예전 유태인에 대한 예도 들어주고 있구요.
3. 시뻘건 거짓말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거짓말의 예로 보여주는 거짓말입니다.
우리가 보통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는 그 거짓말입니다.
내 거짓말로 다른사람까지 다치게 되는 경우예요.
또 거짓말을 하면서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지요.
4.거짓말뒤에 숨은 속마음
실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 거짓말하는 아이들이 예를 들어 보여줍니다.
5.거짓말을 날려버리자!
날려버리는 방법을 알려줘요.
두려워하지 말고 감추지 말고 나는 여전히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기.
그런다음 내마음 들여다보기라는 사후활동이 들어있어요.
세세히 각부분을 들어 거짓말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모두 다룬듯 합니다.
헌데 각 거짓말에 대한 탈출방법을 뒤에 하나로 모아 싣지 말고 각 과정 뒤에 실었다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해주시면 거짓말을 하지 않을거 같아요~ 라고 아이가 엄마에게 이야기하듯이 써져도 좋겠지요.
사실 거짓말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나 양육자의 태도에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으니 부모가 먼저 변하여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이런 거짓말에 대한 책을 읽혀주는 것보다도 먼저 변해야 할 것이 부모지요.
그래서 저는 가장 도움이 되는 글은 마지막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세요" 였답니다.
헌데 읽혀주는 내내 훈계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이에게 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 읽은 후엔 아이와 부모아이 역할을 바꿔서 상황극을 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럼 아이도 부모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듯 하고 부모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겠지요.
상황을 바꾸어 상대방에게 편지쓰기를 해도 좋을듯 싶구요.
아이들 여럿이서는 서로에게 이야기해주기도 괜찮구요.
아이에게는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라던가, 엄마에게는 이해해주세요~ 라던가...
그래서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스트레스를 없애버리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