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점수의 암극복 이야기
박점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1월
평점 :

<박점수의 암 극복 이야기>의 소개를 보니 말기암을 이겨내고 6개월만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적혀있었다. 어떻게 가능했을지 궁금했다. 몇 달 전엔 전립선 암에 걸린 남성이 항암치료 하지 않고 혼자 식이요법 조절로 완치되었다는 책을 읽었다. 박점수씨는 어떻게 암치료를 했을지 궁금해서 서평단에 신청했다.
박점수씨는 2014년에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그 전부터 여러 가지 질환을 앓았다. 1995년 폐기종으로 금연을 시작했다. 그 후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는 견인치료와 운동으로 극복했고, 왼쪽 아킬레스건이 완전 절단되어 복원 수술을 받았다. 2010년에는 협심증으로 스텐스 시술을 받았다. 저자에겐 미안하지만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다. 그런데 2015년에 직장암 수술을 하면서 담도에 문제가 생겼다. 직장을 전체 제고하고 대장과 간의 일부를 제거하면서 간에 붙어있는 한쪽 담도를 다른 담도로 연결해 놓았다. 그런데 담도가 막혀서 황달이 온 것이다. 담도는 쓸개즙이 통과하는 길인데 담도가 막혀 담즙이 흐르지 못하게 된 상황. 결국 담즙 주머니를 몸밖으로 만들어 차고 있어야 했다.
우리 몸이 신비롭다느니 이렇게 살아서 움직이는 것도 기적이라느니 그런 말들을 많이 한다. 그냥 하는 말이려니 했다. 그런데 내 몸 안에 있는 기관 이름도 하는 일도 모르고 있으니 참 멋도 모르고 산단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직장암 투병기를 읽으며 고통스러워 보이는 건 암보다 담즙 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직장이 없으니 항문 조절이 잘 안 되어 변이 흘러나오는 것도 힘들었을 것이다. 직접 겪어보지 못하고 남의 투병기를 읽는 것만으로 어떻게 그 사람의 고통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런 책은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이다. 암 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저자는 암 극복 전도사로서 활동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그의 암 극복 5대 요법은 운동, 음식, 비타민C MSM섭취, 배변, 정신력 이다.
그 중 음식에 관한 부분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다른 내용들은 암 투병, 건강관련 책들과 엇비슷한데 저자가 실천한 방법 중 특이한 것은 비타민C와 MSM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는 자신이 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비타민C와 MSM 때문이었다고 믿고 있다. 커뮤니티의 다른 암환자들이 저자의 방법을 따라해도 잘 안 된다고 호소한다는데 그것은 정량을 지키지 않아서라고 했다.

나는 MSM이라는 물질을 이 책으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MSM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이긴 하지만 그 양이 미미하고 전 세계적으로 벌목이 금지되어 식물성 MSM은 없다고 봐야한단다. 그러나 검증된 제품을 섭취하라고 당부했다. 저자는 비타민C와 MSM로 암 치료에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알렸고 그 사례까지 넣어서 이렇게 책으로 출간했다. 하지만 무조건 따라하는 것보다는 참고 후 본인에 현 상태에 맞춰서 해야 할 것이다. 책 마지막에는 전국의 비타민C 정맥주사 취급 병의원 목록과 저자의 방법대로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돈으로 암을 고치겠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했다. 그러나 일기를 쓰자고 했다.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냉수 한 컵을 마시고 등산을 했고 자신의 투병과정을 일기로 남겼다.
그래서 이렇게 책으로 나온 것이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