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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아빠의 바다
김재은 엮음, 김무근 그림 / 플랜씨북스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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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다가 아니었다. 우체국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만난 유치환의 시, “행복”속의 그 우체국 말이다.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사랑을 받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며 짝사랑 그녀 이영도에게 편지를 2000통이나 써서 부친 곳이 바로 통영 우체국! ‘행복’이라는 시와 유치환의 짝사랑 사연은 한창 감수성 예민하던 내게 통영이라는 곳에 대한 환상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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