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크리스틴 웨인코프 듀란소.필립 래터 지음, 제효영 옮김 / 샘터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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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몰입하고, 행복하라!"


위 문구는!!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Running Flow)>의 부제다.


달리고 몰입하면, 과연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일까?

달리기를 하면 몰입할 수 있다는 말일까?

나처럼 달리기는 고등학교 체력장 이후엔 해본 적이 없고, 헬쓰장 러닝 머신 위에서도 달리지는 못하고 조금 빠르게 걷기 정도만 하는 사람은 당최 와닿지 않는 문구이다. 마라토너들이 느낀다는 'Runner's High'를 말하는 걸까? 물론 나는 느껴보질 못했다. 이러한 궁금증들을 안고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전체 9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에서 4장까지가 1부로 제목은 '몰입의 핵심'이다. 2부의 제목은 '몰입을 찾아서'로 5장에서 9장까지이다. 




☞ 9장까지나 된다구?


넘 겁먹진 마시라!!


360페이지에 9장이나 되지만 각 장의 마지막엔 아래처럼 '핵심 요약'으로 초간단 정리가 되어 있어서 바쁜 사람들은 이 요약본을 읽어도 무방하다.




☞ 그런데!! 넘 이론만으로 되어 있어 지루하겠는데...


그것도 걱정하지 마시라~~

말랑말랑한 글도 '핵심 요약' 앞쪽에 아래처럼 말랑하게 읽을 수 있는 인터뷰와 칼럼이 실려 있어서 지루함을 덜어준다. 




3장에서 말하는 몰입에 유리한 성격적 특성은 아래 표와 같다.



그런데 나는 '자기비판형 완벽주의'에 해당되어 기준을 높게 세우고 예상했던 수준에 성과가 미치지 못하면 스스로를 비난하고 실수를 저지를까봐 불안해한다.

이런 성격은 성과에 악영향을 주고 몰입의 경험 가능성도 약화시킨다하니, 나같은 사람은 성격부터 개조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몰입하기 쉬운 특성에 몇가지가 해당되니 가능할것 같기도 하다. 내적 동기가 강하고 목표지향적이며 성실함이 해당된다. 그나저나 달리기를 시작해보지 않고서야 어찌 알 수 있겠나.

UC버클리 대학교 굿사이언스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즐기면서 달리면 된다고 한다. 오호라~~ 결국 몰입으로 행복해진다는 것은 즐기면서 한다는 전제가 있다는 것!! 공자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다니!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그럼 나도 몰입의 즐거움을 느껴보려면, 당장 달리기를 시작해봐야겠네~~

워낙 벌여놓은 일이 많아 뛰러 나갈 시간이 없다. 언제 시작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꼭 달리기를 해야만 몰입의 즐거움을 깨닫는건 아니라 하니 유예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살짝 접어두고 싶다. 자기합리화요, 핑계라 해도 어쩔 수 없다... 내가 몰두해서 하는, 책읽고 글쓰기로 즐거움을 얻고는 있다.ㅎㅎ


이 책은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나 이제 시작한 사람들에게 유용하겠다. 2부에서 실제 달리기를 할 때 몰입하는 방법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나처럼 요리조리 핑계대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책을 읽고 한 번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마지막 장을 읽으며 부끄러움이 조금 줄어들었다. 이 책의 목표가 단순히 달리기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더 많이 몰입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열정을 쏟을 만한 일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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