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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리게, 더 천천히 - 애벌레가 알려주는 마음의 쉼표
김윤탁 지음, 김운홍 그림 / 솔과학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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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리게, 더 천천히》는 무언가를 더 하라고 권하지 않고, 아무때나 편히 읽을 수 있는 동화같은 책이다.
대신 지금의 자리에서 잠시 멈춰도 괜찮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용히 말해준다.

이 책은 애벌레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느리고 답답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변화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저자는 쉼을 멈춤이나 포기가 아닌 준비의 시간으로 바라본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삶은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이 책 전체를 흐른다.

문장들은 짧고 단순하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
“그냥 가만히, 숨만 쉬어도 돼.”
이 말들은 설명이나 조언이 아니라 허락에 가깝다.

문장을 읽으며 무언가를 깨닫기보다, 잠시 내려놓게 된다.
이 책의 인상적인 점은 쉼마저 잘해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별한 방법도, 목표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누워 있어도,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내도 괜찮다고 말한다.

이 책의 흐름은 하루의 리듬을 닮아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에서 시작해,
숨을 고르고,
작은 빛을 느끼고,
다시 움직일 준비를 하는 과정.
그 변화는 크지 않지만, 분명하다.
그림 또한 글과 같은 속도로
설명하지 않고, 재촉하지 않으며, 여백을 남긴다.
글과 그림이 하나의 고요한 호흡을 만든다.

《조금 느리게, 더 천천히》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람보다
지금 잠시 멈춰 서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지친 마음을 밀어붙이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조금 덜 조급해지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이 책이 건네는 가장 큰 위로는
지금의 당신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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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주목하는 죽음 이후의 일들 - 사후 세계와 윤회에 대한 물리학적 고찰
김성구 지음 / 불광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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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는 죽음과 윤회라는 인류의 오래된 질문을 과학의 시선으로 탐구하는 책입니다. 저자 김성구 교수님은 물리학자이자 불교학자로서, 임사체험과 전생 사례를 다양한 과학적 논거와 함께 분석하며 독자에게 깊은 사색의 장을 열어줍니다. 단순히 ‘믿어라’ 또는 ‘부정하라’는 식이 아니라, 열린 시각과 신중한 검토를 결합한 ‘호의적 회의주의’의 태도를 제시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편향 없이 주제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임사체험 사례들은 단순한 미신이나 전설이 아니라, 실제 과학적·의학적 기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무게감이 있습니다. 특히 두뇌가 기능을 멈춘 상태에서도 또렷한 의식과 기억을 보고한 사례들은 기존의 ‘의식은 뇌의 산물’이라는 관념에 의문을 던집니다. 전생 기억을 가진 이들의 진술과 그 역사적 검증 과정도 흥미로웠는데,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삶과 죽음의 연속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물리학의 세계관과 불교의 무아 윤회를 연결지으며, ‘나’라는 존재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사건의 흐름 속에서 연속성을 갖는 존재임을 설명합니다. 양자 역학의 관점에서 본 ‘사건 중심 세계관’과 불교적 무아 사상이 이렇게 잘 맞닿아 있다는 점은 책을 읽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론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설명이 주제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윤회에 대한 신념이 단순히 사후 세계의 존재 여부를 넘어, 우리의 삶을 더욱 책임 있고 고결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지은 모든 업의 결과를 결국 내가 마주하게 된다는 생각은, 현재의 선택과 행동을 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과학적 근거와 철학적 성찰이 만나 삶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책이었습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는 오랜 시간 종교와 철학의 주제였지만, 본 서는 이를 불교의 무아 개념과 양자물리학과 의식 연구를 통해 탐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불교의 깨달음에 근거한 죽음과 의식의 본질에 대해 과학이 어떤 통찰을 제시하는지 궁금하여 읽어보았는데, 죽음이라는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숙명에 대하여 특정한 믿음의 단계를 넘어 사후 세계에 대한 이성적이고 학문적인 접근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적어도 ‘모른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회피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과 종교, 철학이 한자리에 모여 풀어가는 이 거대한 질문 속에서, 저 또한 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단서를 얻은 기분입니다. 사후 세계나 윤회에 관심 있는 분은 물론, 삶의 의미를 다시 점검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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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 독송과 다라니 기도를 위한
상욱.현안 옮김 / 위앙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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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은 단순한 독송용 불경을 넘어, 불교적 치유와 구원의 의미를 깊이 있게 되새기게 해주는 매우 의미 있는 경전입니다. 특히 고통과 질병, 정신적 고뇌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이 경전은 단순한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치유의 언어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한문 원문과 음독, 한글 해석이 나란히 구성되어 있어 초심자와 수행자 모두에게 매우 실용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편집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경전의 중심 주제인 약사여래의 열두 가지 본원 서원은 모든 중생이 병과 재앙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지극한 자비심의 표현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수행의 방향성과 신행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각 서원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수행자 스스로 실천을 통해 공덕을 쌓고 마음을 밝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지 병이 낫기를 기원하는 것을 넘어서, 삶의 고통을 지혜롭게 바라보고 포용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약사경이 단순한 종교 경전을 넘어 일상 수행의 실천서로 널리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경전은 불자뿐 아니라 불교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내용입니다. 한글 해석이 깔끔하고 핵심을 잘 짚어주고 있으며, 음독과 병기된 구성은 소리 내어 독송하거나 암송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경전을 독송하거나 읽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고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종교적인 믿음 여부와 관계없이, 약사경을 통해 우리는 일상 속의 작은 평온과 자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단순히 경전을 옮겨 적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전 속 가르침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약사여래의 본원 중에는 “마음이 어두운 중생에게 지혜의 빛을 비추겠다”는 서원이 있는데, 이는 곧 삶에 지혜를 더하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갖자는 권유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경전을 풀어 읽다 보면, 불교적 자비와 수행의 정신이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경전을 통해 자비와 치유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으며, 단순히 병을 고치고 복을 받기 위한 수단이 아닌, 자신의 삶을 정화하고 주변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내면의 수행서로서 큰 울림을 줍니다. 매일 아침 또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짧게라도 이 경전을 읽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삶의 중심을 잃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의 역자들은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약사여래의 서원을 이해하고, 자비의 실천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이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티벳 불교 법당을 가보고 약사유리광여래를 주불로 모시고 기도 드리는 모습을 보고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티벳 불교 특유의 수행법을 여러가지 배워보기도 했었는데, 그 법당 불자님들께서는 아미타불이 계시는 서방 극락세계가 아니고 약사여래불께서 계시는 동방유리광세계로 가서 거기서 성불하는 것을 기원하셔서 궁금증을 가진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약사유리광여래의 서원과 가르침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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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보는 타로 카드 스프레드 74 - 풍성한 스프레드 쉽고 정확한 리딩
바버라 무어 지음, 연보라 옮김 / 무지개다리너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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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타로 카드를 배열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스프레드가 지닌 구조적 힘과 질문자의 고민을 어떻게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실전 지침서였습니다. 타로를 나름대로 접해온 저에게는 카드 해석 중심이었던 시야가 질문을 위한 설계로 전환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스프레드를 단순한 틀로 보지 않고, 대화의 흐름과 감정의 맥락을 조율하는 하나의 구성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스프레드를 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이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포지션 설계의 원리’였습니다. 어떤 질문에는 3장의 카드가, 어떤 경우에는 10장 이상이 필요한지를 상황별로 실제 상담 장면에 대입해 설명해 주셔서 매우 현실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 원리를 적용해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를 다시 점검해봤는데, 카드 배치가 너무 많아 질문자의 초점이 흐려졌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고, 스프레드를 수정했을 때 리딩의 효과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실제 활용 사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결정의 기로 스프레드’를 사용한 경험입니다. 지인이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이 스프레드는 ‘현 상황’, ‘가능성’, ‘장애물’, ‘숨겨진 감정’, ‘결정 후의 흐름’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복잡한 내면의 흐름을 명확히 정리해주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딩 결과는 ‘안정보다는 자유’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흘러갔고, 지인은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자신의 욕구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타로가 단순한 예측을 넘어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후반부에 소개된 ‘78장 풀 리딩’은 숙련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앞으로 1년간 집중해야 할 삶의 주제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이 스프레드를 진행해봤습니다. 한 장씩 카드를 펼치며 전체 덱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흐를 때, 제 삶의 전체 구조와 흐름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자가 강조한 것처럼, 타로라는 도구를 깊이 이해할수록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욱 정밀해지고 확장된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타로를 단기간에 배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간단한 테크닉 정도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나, 문제는 배치된 카드를 어떻게 질문에 상응하도록 해석할 것인가이므로, 카드를 공부하는 만큼 스프레드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로를 오래 전 배우고 틈틈이 스프레드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문제의 답을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평생 공부하면서 자기 삶을 관조하는 훌륭한 성찰의 도구를 갖는 셈 치면서, 생각하고 더 깊이 들어가고 또 다른 관점이 생기고 그러면 어느새 내 안의 조언자가 해답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이 책을 읽고 나서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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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 상실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틱낫한의 치유 수업
틱낫한 지음, 권선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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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말씀으로 채워져있는 이 책은 인간이 겪는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과 상실에 대해 따뜻하고 단단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위로에 그치지 않고, 죽음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실천적인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추상적인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명상과 호흡 등 일상 속에서 죽음을 관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법들을 소개하는데, 예기치 않은 상실 앞에 무너진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 죽음이라는 실존적 질문 앞에서 어떻게 다시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줍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스님의 가르침은 단순히 ‘불교적’인 테두리를 넘어서, 인간 보편의 고통과 치유에 다가섭니다.


이 책은 단순히 죽음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고통과 불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틱낫한 스님은 “마음챙김(mindfulness)”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매 순간을 의식적으로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합니다. 이는 곧 마음의 평화를 찾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있어 핵심적인 실천이기도 합니다.


책 속에서 스님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단순한 호흡법을 통해 현재에 머무는 법을 알려줍니다. 마음이 과거의 상처나 미래의 불안으로 흔들릴 때,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호흡은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틱낫한 스님은 이를 "숨결 속에 평화가 있다"고 표현하며, 일상 속 짧은 순간들—물을 마시거나, 걷거나, 멈춰 서는 순간들—을 통해 마음의 고요를 회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행서’로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매 장마다 짧은 명상 문구나 실천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바쁜 삶 속에서도 수행할 수 있는 작고 꾸준한 실천들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수행이 단지 ‘개인의 안정’을 넘어서,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 전체와 다시 연결되도록 이끈다는 점입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면,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게 됩니다.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며 실천을 병행한다면, 점점 마음이 덜 흔들리고 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삶의 본질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의 평화는 더 이상 외부에서 찾아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고요한 공간이 된다고 합니다. 틱낫한 스님의 말처럼, “당신이 찾고 있는 그 평화는 이미 당신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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