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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치유한다 -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7가지 에너지 센터 다루기
데보라 킹 지음, 사은영 옮김 / 김영사 / 2016년 2월
평점 :
본서의 내용은 심신상관의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마음 상태와 몸의 상태는 서로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몸에 이상이 생기면 마음을 되돌아보아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심신상관의학의 중심 내용이죠.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에너지 힐링이라는 것도 바로 자기 자신의 진실, 즉 각자 개인의 진실을 말함으로써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저자 자신의 고통스런 과거와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치유하는 과정까지,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들고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수 있는 일들을 저자는 직면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정화하고 앞으로 나아가죠.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진실을 말한다는 건 각 개인의 개별적 진실을 말한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자에게 진실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의 진실’을 말하는 것 뿐입니다. 물리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 경험에 대한 정직한 느낌을 진실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제자가 준비되면, 스승이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내가 준비되면, 내 역사의 한 부분(잃어버린 혹은 발견되지 않은 이야기)이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이와 같은 이야기의 조각은 우리에게 ‘스승’ 역할을 하여 진실을 향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이끌어줍니다. 그 조각들은 꿈으로, 때로는 직감이나 놀라운 통찰력으로, 때로는 질병의 형태로 다가와 삶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형태이든, 이 조각들은 우리 무의식의 심연으로부터 떠올라 우리를 깨우고 우리가 더욱 온전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죄책감이나 수치심 때문에 힘들고 회피하고 싶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인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야 하고, 그 때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감동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방법으로써 실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저자가 말하는 한 구절 남겨봅니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거짓을 말하게 되면,
그 거짓이 우리 자신이 된다.
거짓말의 달인이 되어
내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자신의 진실을 만나고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진실 또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또한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치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