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2를 읽고 느낀 점은 전편에 비해 훨씬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과학적 증거로
뒷받침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두드러진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MBC 기자로써 뉴욕 특파원 시절 다수의 특종 보도를 한 바 있는 유명 기자이다.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약 5년의 기간 동안 근원의 빛을 만난 본인의 체험이 곁들여졌고, 창조의 원리나 '나'의 정체 등도 양자물리학 실험을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기자 정신을 발휘하여, 저자는 외면이 아닌 내면 세계에 대해서도 심층 보도하는 자세로 이 책을 썼다고 보여진다.
초고성능 에너지장 카메라로 촬영해보면 시야를 넓히면 넓힐수록 사람의 몸에서 빛이 넓고
멀리 퍼져나간다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한다. 즉, 내가 시야를 넓히면 넓힐수록 ‘빛으로 된 나’가 넓고 멀리 퍼져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퍼져나가면서 지능, 지혜, 창의성, 에너지, 생명력 등 나의 모든 것도 점점 더 많이 쏟아져 나오고, 이런 사실들은 정교한 실험들로 완벽하게
증명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내가 얼마나 시야를 넓혀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의 현실 창조력도 함께 커진다는 것이며, 이것이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라고 한다.
무엇보다 정신적인 부분에 관련된 주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려고 한 저자의 자세는 높이
살만 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실제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부분을 하나씩 들어서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게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저자는 각자 본인의 시야를 넓히고, 텅빈 공간을 상상하면서 공간의 범위를 확장하고,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길게 내다보라고
말하고 있다.
일부분이지만, 알아차림 명상이나 위빠사나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어려운
부분 없이 쉽게 접근 가능하면서도 실생활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고, 과학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책이
출간되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