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의 세계 - 우리가 사랑한 영화 속 컬러 팔레트
찰스 브라메스코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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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나리오와 배우, 감독이 만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영화는 그보다 더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더라고요.

배경, 촬영, 소품, 조명, 의상 등 많은 구성조건들이 어우러져야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지요.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또 하나!

바로 컬러, 색채라는 사실입니다.



[컬러의 세계]는 바로 영화의 느낌을 살려주는 색채에 대해 말합니다.

흑백영화에서부터 필름영화, 컬러 TV까지 다양한 영상매체를 통해 컬러를 이야기합니다.

목차의 영화제목을 살펴보니 제가 봤던 영화도 있고 이름만 들어본 영화도 있고

전혀 모르는 영화도 있고 반갑게도 한국 영화도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영화 속에 표현된 색상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간략한 영화 정보와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컬러'로서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는 영화로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14년작

<그랜드 부다페스 호텔>이 있습니다.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임에도 분홍과 빨강, 보라색이 예쁘게 표현된 영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뭔가 영화 속에서는 사람이 죽고 누명을 쓰고 심각한에도

화면에서 퍼져 나오는 색깔은 말랑하고 달달한 느낌이었달까요?

영화를 보면서 '컬러'에 계속 눈길을 준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책 속에 등장하는 영화들도 각자의 컬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자는 영화 속에 표현되는 대표 색상을 컬러 팔레트에 담아 RGB 헥스코드로 표기해 두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색상이나 표현하고 싶은 조합의 색상이 있다면 사용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꼭 영화정보만이 아니더라도 책 속에 실린 사진과 색상의 구성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는 책입니다.



영화를 그저 배우나 감독을 따라가거나 작품성이나 줄거리만 따지면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영화 속에서 표현된 주요 색상과 조합이 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색상 매치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좋은 색깔공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영화 속 어떤 장면이 뇌리에 박힌다면 혹시 색깔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남다른 '컬러 한 끗'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컬러의 세계]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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