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 내게 닿은 인연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법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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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신생아는 태어나면 엄마의 뱃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팔과 다리가 움직일 때마다 깜짝 놀란다고 하죠.

종일 누워서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세상을 살피며 나라는 존재, 이것은 내 팔, 이것은 내 다리,

이렇게 나와 먼저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눈이 밝아지면 나를 향해 웃어주는 존재들과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죠.

오늘은 삶 속에서 만났으며 만나고 있고 만나갈 인연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의 저자 김유영 작가는 심리 상담사로 활동하며 여러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번에는 '관계'라는 주제로 새로운 에세이가 나왔네요.

읽을 때마다 쉽게 읽히면서도 한 번씩 깊이 사유할 거리를 던져주는 글을 써주시네요.

사람의 심리를 읽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상담 고수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좋은 사람'의 정의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 배려심 깊은 사람? 기부 많이 하는 사람? 잘난 체 안 하는 사람?

아마도 각자의 정의가 있겠지요.

저자는 우리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누군가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 배려하고 겸손한 자세, 먼저 손을 내밀고 챙겨주는 행동.

그 모든 것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한 우리는 좋은 사람인 것이죠.


인생의 참된 의미는

더욱 좋은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끊임없이 보다 좋은 사람이 되어 간다는 것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가능하다.

노력 없이는 아무 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좋은 사람 그리고 더욱 좋은 사람은

그냥 만들어지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中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와 닿는 모든 인연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은 여러 가지 관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보입니다.

남녀 간의 애정, 부모 자식 간의 모성과 부성애, 형제간의 우애, 친구와의 우정, 동기애 등등

사랑은 딱 하나의 모양으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관계에서 다양한 사랑이 다양한 이름으로 나타나지요.

타인에게 사랑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모르면 남을 사랑하는 방법도 알 수가 없으니까요.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좋은 거름이고

거름을 주는 것은

사랑이 깃든 정성 어린 마음이다.

그렇게 하나하나가 모여

사랑으로 꽃 피울 수 있는 것이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中에서





책을 읽는 동안 먼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자신에게 인색한 사람은 결국 타인에게도 인색해지기 마련입니다.

오늘 하루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돌이켜 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눈이 마주쳤을 때 슬쩍 입에 머금는 미소 한 모금, 작은 친절에 건네는 감사 인사..

내게는 사소하지만 누군가는 특별하게 기억하게 될지도 모르는 그런 행동들이

우리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우리'라는 이름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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