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흐르는 강 : 토멕과 신비의 물 거꾸로 흐르는 강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정혜승 옮김 / 문학세계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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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소년 토멕은 어느 날 모험을 떠납니다.

그가 찾는 곳은 거꾸로 흐르는 강, 바로 '크자르강'입니다.

떠나는 이유는 단 하나, 토멕이 첫눈에 반해버린 소녀 한나를 만나기 위해서죠.

한나가 크자르강을 찾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떠났지만 그들 중 돌아온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토멕은 딱 한번 만난 소녀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토멕은 태어나서 한번도 벗어난 본 적이 없는 잡화상이 세상의 전부였기에

이 여정은 기대로 가득 차면서도 조금은 외롭기도 합니다.

망각의 숲을 지날 때 만난 친구 마리와 당나귀 카디숑 덕분에 사나운 곰의 서식지를 피하기도 하고

그러다 꽃 향기에 취해 석달 열흘동안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향수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바다를 건너다 만나는 마녀의 수수께기에 걸려들기도 하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토멕은 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나와 늘 엇갈리기 때문이죠.

과연 토멕은 한나와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요?


"비었어... 아무것도 없어......"


[거꾸로 흐르는 강]은 스마트폰은커녕 자동차도 TV도 없던 시절을 살아가는

용감하고 호기심 많은 소년 토멕의 모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첫눈에 반한 소녀를 찾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강을 찾는 모험을 떠난다니 참 낭만적이죠?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대책 없는 아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토멕의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 속으로 쏙 빠져들고 맙니다.

소설 속에 묘사된 장면들이 하나씩 상상하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 머릿속에 펼쳐지는 느낌도 듭니다.

어찌나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많은지, 꼭 영상으로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지요.

하지만 이 책의 매력을 하나하나 열거하게 된다면 앞으로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의 즐거움이

줄어들 것이 확실하므로 이 책의 이야기는 이쯤에서 닫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이 작품을 펼쳐 들자마자 순식간에 확 빠져들게 될 거라는 사실은 확실하거든요.

토멕과 함께 신비의 물을 찾아 떠나는 [거꾸로 흐르는 강]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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