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마음동화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모두의 감정 수업
신주백 지음, 김은지 그림 / 꽃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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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보편적으로 6가지의 기본 감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화(분노), 기쁨(행복), 슬픔, 공포, 혐오, 놀람>입니다.

찬찬히 살펴보니 저 가운데 '기쁨' 외에는 모두 부정적 감정에 속하는 편이네요.

음~ 그런데 어른이 되어보니 '슬픔'도 일종의 긍정적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쯤 되면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이 있네요.

[인사이드아웃 Inside Out, 2015]으로 여기엔 다섯 가지의 감정이 나오죠.

사실 사람의 주된 감정은 기쁨과 슬픔, 분노라는 감정인 것 같아요.



[오늘부터, 마음 동화]는 우리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 동화입니다.

그러고 보니 감정이란 정말 어디에 존재하고 있을까요?

뇌일까요, 마음일까요?

최근에 읽은 책에서는 마음에도, 뇌에도 감정이 있다는 문장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어릴 땐 어른이 되면 감정을 잘 추스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제가 어른이 되고보니 감정은 딱 3개가 남더라고요.

분노50%, 슬픔40%, 기쁨10% 정도랄까요?(웃음)



[오늘부터, 마음 동화]를 읽게된 건 먼저 제가 감정을 잘 구분할 줄 모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마음 속에 솟아나는 이 감정이 슬픔인지, 두려움인지, 불안인지, 놀라움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감정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으니 결국 모든 감정의 표현이 화(분노)로 나타났습니다.

그런 사실을 깨닫고 부터 감정에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마음 동화]에서는 6가지의 기본 감정이 시현이의 하루를 따라 나타납니다.

눈을 떠보니 엄마, 아빠 대신 앙칼진 고양이와 사나운 곰이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부터

시현이는 공포를 느끼고 도망치면서 차례로 감정들이 나타납니다.



순서별로 드러나는 감정들을 하나씩 짚어주며 정의를 내려주는 '감정 과학 상자' 코너도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동화책과는 달리 '감정'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인지

줄거리가 조금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같이 감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도서임에는 분명합니다.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공부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양이와 곰으로부터 도망친 시현이는 과연 엄마, 아빠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감정 진화론을 바탕으로 6가지 기본 감정을 담은 [오늘부터, 마음 동화]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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