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정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뜨거웠던 한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공기가 어느새 시원하고 청량하게 바뀌었지요.

절기란 참 절묘합니다.

입추가 들어서고 말복을 보내고 처서가 지나면 확연하게 날씨가 바뀐 걸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요.

그럴 때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도 이렇게 전환점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는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인생이 유연해지는 기술이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 공학과 교수이자

헬스케어센터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정신과 의사입니다.

매년 유니스트에 있는 인원들 중 적지 않은 인원이 진로 고민과 학업 수행 또 그 밖의 문제들로

저자를 찾아와 상담을 받는다고 합니다.

저자는 상담을 통해 그런 다양한 문제들을 맞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적응하는 반면

다른 어떤 사람들은 힘들어하며 갈등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심리적 유연성'에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심리적 유연성이란

경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지속하거나 변경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中에서


말하자면 유연성이 낮은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만

유연성이 높은 사람은 문제에 집중하여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저자가 재직 중인 학교는 보통 전국에서 수재나 우등생으로 손꼽히는 학생들이 진학합니다.

그런 수재들과 우등생이 모여든 학교 역시 석차를 가르다 보면 일등부터 꼴찌까지 

또 서열이 나뉘어집니다.

고교 시절 나름 수재라고 생각해오던 학생이 상위 학교에 가서 확인해보니

자신보다 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많고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 걸 알게 됩니다.

이때 유연성이 높은 학생을 성적인 우수한 학생을 통해 자신의 공부 방법을 바꾸거나

부족한 부분을 메꾸려고 노력하게 되지만 유연성이 낮은 학생은 자신의 능력 부족을 탓하며

의욕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자칫 좋지 않은 선택에 이르기도 하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책은 학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들은 통해 마음의 유연성을 기르는 방법을

모색하고 들려주고 있습니다.

등장한 이야기들 중에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사연도 있고 조금 깊이 생각해보는 사연도 있었어요.

자신의 기질이나 추구하는 가치관, 인생의 중요도, 나를 둘러싼 가족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등등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심리적 유연성을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해야 부정적 감정에 압도되지 않을 수 있을지,

어떤 행동을 하면 기분이 나아지는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등 나를 알아가기 위한 모든 행동이

유연성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中에서



만약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닥치거나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타인의 도움 역시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 또한 유연함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저는 여지껏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 나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유연함이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는 학업과 고시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굳어지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유연하게 지키는 힘을 길러야겠습니다.

어떤 변화에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을 담은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를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