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 - 이제 내 몸에 좋은 것을 더 많이 할 시간
프랭크 리프먼.대니엘 클라로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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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 가며 안부나 묻고 지내던 지인이 어느 날 커피 한잔 하러 오라길래 갔더니 대뜸 물어옵니다.

요즘 챙겨 먹는 영양제는 뭐가 있냐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밥 잘 챙겨 먹는 게 보약 아니냐고 했더니 기겁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다가 큰일난다고 우리 나이에 영양제 안 챙겨 먹으면 나중에 고생한다고.

자기가 먹는 영양제를 한 번 먹어보라고 은근 권합니다.

겉으로는 웃으며 사양했지만 속으로는 '어디서 약을 파냐'며 쓴웃음을 지어봅니다.

그랬군요. 이제 우리 나이(?)엔 밥만 먹는 게 아니라 영양제도 챙겨 먹어야만 하는 거였군요.


[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은 이제 몸 생각할 나이가 된 저에게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웰빙을 너머 웰니스 그리고 웰다잉을 바라보는 요즘 시대는 건강하게 잘 늙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통합의료 및 기능의학 분야의 독보적인 개척자인 프랭크 리프먼 박사로

50대 중반 이후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각성하고 습관을 바꿔 건강한 중년 이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동양의학의 원리를 응용한 처방이 효과가 좋다는 걸 파악했다고 하네요.

저자는 중년 이후 필요한 것은 면역력과 웰니스wellness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책이 말하는 7가지 습관은 일상의 기본 원칙과 수면, 식사, 운동과 호르몬의 작용, 그리고 생활습관

마지막으로 내면의 건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친한 지인으로부터 현재 16시간 단식을 하는 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물으니 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은 먹고 싶은 걸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진행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가장 좋은 건 매일 16시간씩 단식 하는 것이고 어렵다면 주 3~4회가 좋다고요.

그래서 저도 요즘 전날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16시간 단식을 매일 유지하고 있는데

책의 첫 번째 장에서 바로 이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16시간 단식의 이로운 점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네요.


1. 칼로리 섭취가 감소한다. 전체 식사량이 줄어든다.

2. 소화기가 휴식한 덕분에 소화 기능이 좋아진다.

3. 노화와 체중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호르몬들이 크게 변화한다.

4. 장수 유전자를 자극하는 '작은 스트레스'가 된다.

5. 자가포식으로 인해 해독작용이 일어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오늘 당장 바꿔야할 것들> 中에서


확실히 전날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면 잠도 깊이 잘 수 있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알려준 대로 유산균은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의하면 인간의 면역체계의 70퍼센트는 장 속에 있다고 하네요.

장 속에 좋은 미생물이 많이 살아야 자가면역력이 높아지며 배변 활동도 원활해진다고요.

이 밖에도 책은 너무 달거나 짠 음식, 카페인음료 과다복용, 지나친 TV, 스마트폰 시청 자제를 당부하며

짧지만 고강도의 운동, 명상, 단백질 섭취, 충분한 수면, 필수 영양제 섭취 등을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마땅하고 당연한 이야기들은 이미 많은 매체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익히 들어온 바이지만

책으로 한번 더 꼼꼼히 정리하여 짚어주고 있으니 참고하여 본인의 생활 리듬에 맞는 습관을

조금씩 맞춰가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을 한꺼번에 실천하기란 어렵지만

저는 16시간 단식과 산책, 운동을 실행하고 있는 반면 식습관은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담당한 주부로서 가족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 좀 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네요.


당신의 내면에 좋은 것을 많이 받아들여라.

그러면 중년 이후에도 당신 자신의 가장 좋은 부분을 계발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는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좋은 것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한편으로

적극적인 친절을 실천하라.

<최적의 마음에서 오는 것들> 中에서


중년 이후의 삶은 인간관계가 중요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기분을 망치게 하는 사람, 부정적인 관계는 끊어야 합니다.

아무리 잘 먹고 잘 자고 열심히 운동해도 마음이 불행하다면 건강할 수 없을 테니까요.

좋은 것을 보고 말하며 긍정의 공감을 보내는 사람들을 찾아서 함께 지낼 것을 저자는 권합니다.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자주 찾아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진 요즘,

이제 내 몸에 좋은 것을 더 많이 할 시간 [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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