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완독 책방 - 인생이 바뀌는 독서법 알려드립니다,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조미정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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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벽돌책이 몇 권 있습니다.

언젠가는 읽어보리라 마음먹고 샀던 <총, 균, 쇠>, <안나 카레니나>, <모스크바의 신사>,

그리고 대망의 <코스모스> 등등

물론 그 '언젠가'가 올지는 아무도 장담 못합니다.

난독증도 아닌데 왜 벽돌책은 펼치기만 해도 현기증이 날까요?


[30일 완독 책방]은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는 독서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이 책을 30일 동안 한 챕터씩 읽고 실천하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당연하게도 우선 이 책부터 완독을 해야 한다는 난관이 숨어 있기는 합니다만......

저자는 3만 구독자를 보유한 <미료의 독서노트> 채널을 운영하는 북튜버이자

필사모임과 온라인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조미정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에서 거주하며 책을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하니 어쩐지 부럽네요.

시중에 많은 독서법이 있음에도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책과 독서법에 관한 심오하고 철학적인 얘기보다,

완독의 경험이 선사하는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저처럼 평범한 독서가들이 부담 없이 적용하고 쉽게 실천해볼 수 있는

완독의 노하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30일 완독 책방> 中에서


독서는 읽는 목적에 따라 완독할 수도 있고 발췌독을 할 수도 있으며 계통독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완독을 목표로 하지만 잘못 고른 책을 끝까지 읽기 위해 다른 책을 못 읽는,

약간 집착증같은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상황에 따르다 보니 어느새 병렬독서를 하게 되었고

취향이 아닌 책은 읽다가 거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읽어보고 싶은데 두께에 질려 쉽게 엄두조차 못 내는 책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30일 완독 책방]을 읽고 나서 조금 벽돌책에 도전 의식이 생겼습니다.

여차하면 벽돌책을 격파할 수도 있겠다는 용기도 생겼지요.

30일, 총 5주에 걸친 완독훈련을 통해 매일 책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DAY19차의 '몰입독서법, 함께 읽고 나누는 독서'를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각자의 자리에서 책의 세계에 온전히 빠져 있다가 누구라도 "카"하고

감탄이 나올 만큼 좋은 구절을 발견하고 침묵은 깨집니다.

그 균열 사이로 서로의 영혼이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죠.

그 영혼들은 바쁜 일상에서는 결코 마주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함께 읽고 나누는 독서> 中에서


올해 초, 읽었던 어느 책에서 '윤독모임'에 대한 사연을 읽고 저도 윤독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삼국지>를 읽는 윤독모임을 하게 되었거든요.

함께 책을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소설 내용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고 서로 떠오른 생각을

바로바로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책을 읽으면 지루하고 긴 내용을 끝까지 완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또 올해 독서노트를 기록해보고 싶었지만 습관이 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저자가 '5장 완독훈련'에서 알려준 서평 쓰기 방법을 통해 노트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벽돌책을 완독하는 요령(리딩 트래커&리딩 플래너 작성)으로 '30일 벽돌책 격파'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30일 완독 책방]은 어떤 책이든 완독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벽돌책을 쌓아두고 계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참고서가 될 듯합니다.

저는 벽돌책도 있지만 읽었던 책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기도 하고 독서 기록도 어려웠는데

이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는 것이 목표인가요?

요령도 없고 방법도 모른다면 [30일 완독 책방]을 추천합니다.

인생이 바뀌는 독서법을 알려주는 [30일 완독 책방]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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