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호모미디어쿠스야 - 현직 기자가 들려주는 AI시대 미디어 수업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3
노진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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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바로 스마트폰일 것입니다.

불과 10여 년 전 만해도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TV뉴스와 신문이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눈을 뜨고 잠이 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스마트폰은 가장 손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들로 가득 채운

디지털 일기장이나 다름없는 셈이죠.

지금 우리의 미디어 생활은 어디까지 진화했을까요?


[안녕? 나는 호모미디어쿠스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생소했던 AI 시대를 맞아

'미디어 Media'라는 익숙하지만 어딘가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매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란 무엇일까요?

흔히들 신문, 잡지, TV, 인터넷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책에서는 그보다 더 다양한 매체가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정보'라는 음식을 '미디어'라는 그릇에 담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시간을 미디어와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거예요.

그래서 지금의 인류를 '매체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호모미디어쿠스 Homo Mediacus'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1장 당신의 하루도 미디어하세요?> 中에서



하루 평균 7시간 23분!

이 숫자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중 미디어를 접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하루의 30%이상을 미디어를 보고 듣고 접하는데 사용하는 셈이죠.

분명 전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에 따른 결과일 테지요.

책은 세계의 역사와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미디어의 역사를 차례로 짚어줍니다.

비둘기와 봉화 그리고 마라톤을 통해 사람 또한 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알았네요.

한편으로 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빅 데이터를 등장시켜 정보의 편향성을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치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이 등장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생기기도 했죠.

책은 3장을 통해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정보는 개인의 것이지만

이것을 모은 빅 데이터는 결국 개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낸 자산이란 사실입니다.

빅 데이터의 활용이 특정 개인,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활용되는 데서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는 데까지 이르러야 하는 이유죠.

<3장 우리 꿈꾸는 미래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 中에서



이 책의 주요 독자층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성인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 풍부한 사진 자료가 제시되어 있으며 내용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요.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미디어의 정의와 발달 과정,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뉴미디어에 대한 소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4장은 가짜뉴스나 악성 댓글 등 미디어가 사회에 끼칠 폐해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킬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므로 눈여겨볼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이슈가 되는 에피소드와 미디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질문들도 포함되어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기자가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애쓰지만

항상 진실을 그대로 전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한번 동영상 사이트를 열기 시작하면 알고리즘을 타고 자꾸 제공되는 호기심 유발 동영상에 빠져

시간이 순삭하는 경험을 종종하게 됩니다.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를 넘나들며 걷잡을 수 없이 넘쳐나는 정보들을 헤쳐나가느라

정작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루를 열고 닫는 미디어의 세상을 알려주는 [안녕? 나는 호모미디어쿠스야]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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