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선물 - 일상을 기적으로 만드는 99가지 이야기
스테파노스 크세나키스 지음, 문형렬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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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올해 저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이켜봅니다.

좋은 일이 많았는지 싫은 일이 많았는지 손익도 따져봅니다.

연초에는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연말쯤 좋은 일이 더 많이 있었네요.

선물과도 같은 일상들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선물]은 새로운 해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읽으니 더욱 의미 깊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그리스 출신의 TED 강연자이자 NGO의 설립자이기도 한 저자가 

삶에 대한 사유를 담아 출간한 첫번째 책입니다.

그리스에서는 무려 105주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선물]은 저자가 10년전부터 경험하고 쓰기 시작한 '기적의 노트' 속에 채워진

놀라운 일상의 기적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루하루가 선물이다.

그 선물을 열어보라. 그날들을 던져 버리지 말라.

평탄한 삶을 경계해야 한다.

죽음은 확실하지만 아주 느리게 온다.

그리고 당신이 당면한 문제를 사랑하다.

그것은 당신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할 테니까.

고난을 환영하라.

바람이 거셀수록 나무는 더 견고하게 선다.

<당신의 토지, 당신에게 주어진 땅> 中에서


새겨진 글들이 경구와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자가 쓴 글들을 읽다보면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부터 치유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지구별 어느 곳에서 보내는 따뜻한 위로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거리두기로 더욱 외로워진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하라고요.

어쩌면 내일은 허락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삶은 숨 한 번 쉬는 것이다.

가끔 내일은 다시는 오지 않는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中에서


이 책 속에 담긴 기적 이야기는 99가지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덮는 순간 깨닫게 될 것 같습니다.

100번째 기적부터는 바로 나 자신이 써야 하는 것이라고요.

둘러보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기적의 순간들을 우리는 쉽게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음 가는대로 제목을 골라서 펼쳐 읽어보세요.

어쩌면 복잡한 고민을 풀어버릴 수 있는 답을 얻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우리는 위대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위대하게 되는 것이다.

위대하게 되는 데는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위대한 사람들> 中에서


이제 올해 받은 365개 선물은 모두 써버렸습니다.

새해에는 또다른 새로운 365개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어떤 기적의 선물들이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며 올해의 마지막 책

[세상의 모든 선물]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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