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 - 인간관계 때문에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사회생활 수업
정어리(심정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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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붐비는 식당 안에서 혼자 밥먹는 사람을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먹으니 얼마나 쓸쓸할까~' 뭐 이런 마음이랄까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혼자 밥먹는 사람이 부러웠어요.

'남의 시선 따윈 신경 안쓰고 씩씩하다, 나도 혼자 먹고 싶은데~' 뭐 이런 마음이었죠.

요즘은 혼자 먹는 것도 좋고 같이 먹어도 좋은 그런 마음입니다.


[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는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저자의 이름이 '정어리'라서 설마 생선이름은 아니겠지? 했는데 맞댑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사람들을 피해 조용히 어디론가 사라지는 저자의 모습이

마치 작고 연약한 물고기와 닮았다며 직장동료가 붙여준 별명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의 장점을 내세우거나 그들에게 외향적인 활동을 하라고

재촉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내향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이해하고 제대로 바라보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내향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단 안심하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지만 차분하고 생각이 깊다는 점.

예민하지만 섬세하다는 점. 이런 특성을 그대로 유지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 中에서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성격유형 중 내향성에 대해 알아보고 내향인들의 생활상과 장점 그리고 내향인으로서

잘먹고 잘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이 많고 행동이 빠르지 못한 내향인들에게는 참 유용한 지침서이자

내향인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외향인들에게는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 같네요.

무엇보다 책 곳곳에 끼워둔 내향인들을 위한 마음챙김TIP이 돋보입니다.




요즘 성격유형검사인 MBTI로 사람들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게 대세입니다.

저도 내향적인 'I'가 들어가는 사람이다보니 인간관계가 참 좁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외향적인 사람이 반이고 내향적인 사람이 반이라고 하죠.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다 외향적이라면 한번쯤 의심을 품어보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외향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외향적인 척하는 건 아닌지 말이죠.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하신 분들께

[같이 있고 싶다고 혼자 있고 싶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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