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 지속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선언
이병한 지음 / 가디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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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간혹 들리는 소문 중 가장 긍정적인 반응은 이겁니다.

"하늘이 깨끗해졌어, 공기가 맑아졌어!"

그리고 뒤따르는 말 "그런데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네"죠.

일상이 멈추고 인간의 활동이 축소되자 자연이 되살아난 신호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새로운 문제가 산적하기 시작했죠.

배달음식과 테이크아웃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그로 인해 쓰레기 처리 문제도 급증하게 되었죠.

또 하나 더 늘어난 쓰레기는 바로 '일회용 마스크'입니다.

인간은 지구를 망치기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는 평소 제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환경과 기후문제에 근접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스테크란 지구를 살리는 기술이며 대체나 대안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 등장하는 4명의 스타트업 CEO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공생하는 지구 공동체를 꿈꾸게 됩니다.




버섯의 균류를 이용하여 대체 고기와 대체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셀프로젝트

곰팡이 균류가 산업시스템과 자연생태계의 핵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함으로써

현재의 산업 체제를 선형 구조에서 자연 시스템 순환 구조로 바꾸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것이 궁극적으로 마이셀이 하고 싶은 일입니다.

<마이셀프로젝트 사성진 대표>


바다의 해조류를 원료로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마린이노베이션

널리 인간을, 자연을, 지구를 이롭게 하는 비즈니스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전파하고 싶은 것이죠. 중도에 좌절하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바람과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무한대로 공급받는 신재생에너지의 루트에너지

그러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루트에너지의 궁극적인 목표하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선한 영향력을 행사는 것이 저희들이 일하는 

첫 번째 목적입니다.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


마지막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스마트팜을 꿈꾸는 심바이오틱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싶어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을 통해 농촌과 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바이오틱 김보영 대표>


이 기업들은 돈보다는 청정한 지구를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책 속에 담긴 그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보이지 않는 뜨거운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세계 곳곳에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지구는 망가지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당장 어스테크,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분리수거를 잘하기보다 1회용품을 덜 소비하고 물티슈보다는 걸레를 사용하여 청소하고

되도록 손수건을 이용하고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정도만 해도 충분할까요?


자꾸만 지구 환경과 기후변화에 관심이 갑니다.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도 그래서 읽었습니다.

이 책 속에 나온 기업가들만큼 아이디어도 없고 사업으로 추진할 용기도 없지만

그래서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지구를 위해 고민하게 됩니다.

위드코로나의 시대, 다시 한 번 지구와 인류의 미래 공존을 생각해봐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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