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트레이닝 시작할까요?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 완전 초보도 3주 만에 술술 쓰게 되는 하루 15분 문장력 트레이닝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3월

직장생활 할때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길들인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10분글쓰기'였어요.
주제 하나를 뽑아서 타이머를 이용해 10분동안 열심히 글을 썼습니다.
10분이라는 시간이 길 때도 있고 짧을 때도 있었어요.
처음엔 막막하더니 쓰면 쓸수록 재미가 붙어서 나중에 정리해보니 무려 600편의 글을 썼더라고요.
그때 글을 쓰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점은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에서 완전초보도 하루 15분씩의 트레이닝으로 21일이면 술술 쓰게 된다고 하네요.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강한 문장을 쓰면 강한 글이 되고 강한 글은 쉽게 휘둘리지 않고 조롱받지 않으며
독자에게 선한 영햑력을 행사한다는 문장이 와닿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강한 문장의 3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잘 읽히고
2 주제가 명확하며
3 공감이 가는 문장

실은 어떤 글쓰기 책에서나 제일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써라! 무조건 써라! 끝까지 써라.

글쓰기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보통 글감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평소에 글감을 모아둘 것을 권합니다.
저는 가끔 읽고 있는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장을 뽑아
그 문장을 첫 문장이나 마지막 문장으로 삼고 글을 쓸 때도 있어요.
난감할 때도 많고 억지스러울 때도 많지만 글 쓸 때 이런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문장력을 키우기 위해 필사를 해보라고도 권하고 있어요.
저는 어휘력을 위해 시를 필사하는 편인데 확실히 말을 할때 표현력이 풍부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글밥코치님의 피드백과 15분 글쓰기 PT를 통해 어렵지 않게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마지막 장의 <강한 문장 써먹기>를 통해 이메일, 기획서, 브런치까지 다양한 글쓰기를 완벽하게 익힐 수 있어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글쓰기 팁은 바로 "SNS앱을 지우고 국어사전 앱깔기"입니다.
맞춤법이나 철자, 뜻이 헷갈리는 단어가 있으면 무조건 국어사전을 펼쳐보려고요.

일상에서 가장 쉽게 글쓰기에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일기>라고 생각해요.
한줄이든 세줄이든 그날 하루를 짧은 몇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글쓰기 습관도 형성되고 기록도 남는 셈이죠.
강한 문장 3요소를 이용해서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중요한 건 어떤 내용이든 쓰는 것입니다. 남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글쓰기의 비법 아닐까요?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를 읽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