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
박정혜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 10분씩 주어진 상황과 주제에 맞추어 글쓰기
하루 15분씩 한 장의 그림을 보면서 글쓰기
몇 년간 혹은 최근까지 해오던 글쓰기입니다.
글을 써서 어디에 써먹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쓰고 싶었어요.
글을 쓰고 있으면 어쩐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란 제목을 봤을 때 제가 무얼 쓰고 싶어했는지 깨달았어요.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글쓰기를 통해 저의 생각을 표현해 적은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게 표현해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치유하는 글쓰기'를 말하고 있지요.
저자인 박정혜 치료사는 '심상 시 치료(simsang;Imaginary oriented-poetry-Therapy)'라는
통합예술문화치유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심상(心像)'이란 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이 마음 속에서 재생된 것이라는 알듯 말듯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 속에 떠오른 모양을 시로 표현한다는 뜻일까요?
일주일에 한번 혹은 하루에 한번 책을 펼쳐들고 책의 지문을 따라 글을 쓰다보면
77가지의 고여 있던 마음이 치유된다고 합니다.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책의 내용 그대로 써본 후 마음의 상태에 따라 골라서 해도 좋습니다.
다만 컴퓨터 자판보다는 공책에 직접 써보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글쓰기를 통한 '자가 치유서'인 셈이죠.
여태까지 제가 써왔던 글쓰기와는 또다른 느낌이 드네요.

 

이 책을 받자마자 맨처음 목차에 있는 <내 마음 나도 모를 때>를 한번 천천히 써봤습니다.
요즘 제 마음이 그런 상태였거든요.
지금, 현재, 이 순간의 마음은 '혼란'으로 다가왔어요.
그 이유는 퇴사 후 자유로워진 일상이 처음엔 편안함으로 다가왔는데 계속 이렇게 지내다보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뭐였더라,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내 마음은 '편안함'이 떠올랐어요.
그 이유는 계속 뒤죽박죽한 이 상태가 안정을 찾고 매일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는 일상으로
살면 편하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자유롭지만 혼란한 마음이 들때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저는 이렇게 제 마음을 알아차리고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작성하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그런데 부록으로 수록된 저자의 마음 여행 기록지를 참조해서 써보니
제 마음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게 되었네요.
글쓰기로 마음을 치유해보고 싶으신가요?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를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