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과학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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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오직 지구를 일컬어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시적 표현을 하는 과학자의 글을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다는, 혹은 읽어봤다는 약간은 지적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무턱대고 책을 펼쳤으나 10페이지를 넘기지 못한 굴욕적 기억!
아마도 누구라도 한번쯤은 있을 법한 에피소드죠?
저는 그랬습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죽기 전에는 읽을 수 있으려나요?
그런데 요즘 세상이 참 편해졌습니다.
너튜브를 통해서라면 그 어렵다는 과학책도 1분이면 이해 OK!

 

[1분 과학]은 과학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 유튜브를 애청하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한번쯤은 들어보신 채널일듯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과학에 대한 관심도 적고 유튜브를 자주 접하지도 않는 터라 이 책을 통해
비로소 [1분 과학]이라는 채널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과학 크리에이터 이재범 씨는 미국유학생활 중 우울증을 앓다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상태가 호전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 후 과학에 빠져들었고
2016년 과학의 재미를 널리 알리는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했다고 하네요.
<1분 과학> 채널을 접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1분으로 진행되는 동영상은 없습니다.
짧게는 6~7분 길게는 10분이 넘는 동영상이 대부분이지만 보다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순삭하는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마치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시공간이 왜곡되어 서로 다른 1분을 보낸다고나 할까요?
저도 [1분 과학]을 읽으면서 동영상이 너무 궁금해서 유튜브로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만 어느새 구독자가 되고 말았습니다.(웃음)
동영상으로 이뤄진 <1분 과학>도 재미있지만 만화광인 저로서는 책으로 엮어진 [1분 과학]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으로 된 [1분 과학]은 확실히 1분의 길이가 훅 짧아지는 걸 경험할 수 있으실 겁니다.

과알못이라 문송한 저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읽은 [1분 과학]
20만 년 후나 20억 년 뒤에도, 중력은 변함없이 계속 존재할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것을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을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이 저에게는 더 적절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학이라는 현실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 현실을 진정으로 배운다면, 사람들은 세상을 다르게 볼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을 과학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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