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인간 - 좋아하는 마음에서 더 좋아하는 마음으로
한정현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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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의 매력이 흘러 넘치는 책 환승인간입니다

한정현 이라는 인간, 더불어 그녀의 다른 이름까지
모조리 사랑하게 되어버린 에세이

어쩌면 좋죠?

작가님 짧은 에세이 한 편이 실려있는 작가정신 35주년 기념 에세이
#소설엔마진이얼마나남을까 도 읽어봤는데
작가님의 에세이와 같은 방향의 글이 담겨 있더라고요!

저 작가님 책 다 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책임져 작가님.........

이 책의 일부는 채널 예스의 #한정현의영화적인순간 의 칼럼들이 담겨있어요
이건 왜 담겨있을까 생각했는데 이것 역시 인간 한정현에서
작가 한정현으로의 환승을 의미 하는 거였어요
의미를 알고 '우와' 감탄했지 뭡니까..

번외라고 묶인 이야기까지 너무 좋은 책
작가님의 생각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서 아마 더 빠지게 된 듯 합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한 번 쯤 내가 다른 이름으로 살아간다고 느끼신 분
역할의 압박감으로 힘겨우신 분
날 것 그대로의 사랑스러움을 만나고 싶으신 분..
(마지막은 지극히 개인적인 애정이 담긴..ㅋㅋㅋ)
에게 추천드립니다


영화 이야기 중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는 #피닉스 였습니다!
보신 분 계신가용
전 못봐서 직접 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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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감정 사전 - 실무는 고수지만 조직 관리는 초보인 요즘 팀장을 위한 마음 리더십
김연의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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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리 직전에 사직을 했어요
그래서 팀장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일하는 지 잘 몰랐습니다

날 보호해주지 않으면 괘씸하고, 뭐라고 하면 자책하고, 사직하는 나를 붙잡으면 그저 조금 미안했던 그냥 하나의 직원이었죠

팀장의 감정사전 을 읽고 나니 팀장님의 마음이 모두 이해됩니다
특히 이 책은 초보 팀장님의 마음이 가득 들어있는데
저도 팀장이 되면 이랬을 것 같아!!!! 라고 얼마나 밑줄을 그으며 봤는지

왜 벌써 이런 공감이 될까요 ㅋㅋㅋ
결국 팀장도 우리와 하나도 다를 것 없는 새로운 직위가 생긴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팀장님이라는 호칭이 낯설 정도로 단순히 위치만 달라진 팀장
처음엔 뭐든지 다 힘든 것 같아요

이 책은 팀장이 처음이라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조언이 되기도 할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던 책도 담겨있어서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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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의 계절 요다 픽션 Yoda Fiction 4
최의택 지음 / 요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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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세계, 0과 1의 이진법으로 구성된 on, off만 존재하는 곳

이 사이버 세계에 계절이 있습니다
현재는 방사능에 물든 추운 겨울이지만 다른 계절이 올까요?

아무래도 SF라 그런지 세계관 이해가 좀 어려웠어요
여운이 좀 강하게 남아서 재독하려고 해요
원래 취향대로 줄긋고 생각나는거 막 쓰면서 봐야할거같아요

장애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작가님이 작가의 말에 이렇게 써놓으셨어요
?
장애를 다룰 것이다
장애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그럴 텐데, 내 목소리 자체에 오류가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나라는 개인이 잘못된 목소리가 장애인이라는 집단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비쳐 다른 장애인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작가님의 사려깊은 마음이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했어요
책에서 장애가 소재라서 불편한 마음도 들지 않았고 그들이 안타깝고 불쌍한 연민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진짜 객관적인 그 자체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 편안하게 읽었던 것 같아요

사실, 결함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결함의 정도가 다를 순 있지만 보이는 결함이 없다고 결함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나 결함이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살 수 없다는 타인의 판단
그것으로 인해 생매장 당하는 아이들
이게 이 소설에만 등장하는 픽션일까요?

SF를 많이 읽어보신 분
(입문으로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고요?)
장애에 대한 고민을 해보신 분
여운남는 소설이 읽고 싶으신 분 께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제목 진짜 예술같아요..??

이 소설에서 가장 큰 주축이 되는 이야기가 졸업 인데요
보육원에서 졸업하고 선택받은 한 사람은 장애 없이 살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기억도 잃죠
과연 저희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 전 거칠지만 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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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정원
홍준성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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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솔직히 말할게요
소설 다 이해 못했거든요?
이건 오늘 다시 재독합니다. 이해할 때 까지 재독합니다.. 와

우선 제가 이 소설에 쏙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해요
제가 그 현장에 있는 느낌이에요
모든 인과를 이해하진 못하지만 얀코의 그림자처럼 열심히 움직입니다
그녀의 행적을 열심히 쫓아갑니다

형식이 엄청 특이해요
앞에 숫자가 적혀 있더라고요
1에서 1000까지 적혀있는데 바로 얀코의 메모였습니다
얀코는 이 메모들을 정리하는데요
그래서 시간순은 아니고 어느정도의 흐름이 이어지는 조각조각들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스토리를 끝까지 집중하며 인과를 파악하면서 읽어야하는데요
전 여러번 놓쳐서 N독 예정입니다...ㅎㅎ

얀코의 메모를 따라가다보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마주합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섣도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아요
과연 지금은? 지금은? 여러번 의문을 제기하지만
전 아직 덜 따라갔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조금 해결을 못했습니다

제가 작가님의 작품이 처음인데요
열등의 계보, 카르마 폴리스를 쓰신 작가님입니다
카르마 폴리스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작가님 호불호가 있는 작품 같더라고요
우선 전 지하정원의 문장이 모두 좋았거든요
작가님이 철학 전공이라서 책을 읽는 내내 철학서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전 매~~우 좋았어요
제가 철학은 모르지만 철학책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지하정원을 이해한 후에 이전 작품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의 또 다른 포인트는 얀코의 사랑인데요..
진짜 끝까지 스윗의 끝을 달려요
저 에필로그에서 울었거든요?

사실 얀코는 '복수'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한'같은 느낌으로 파해치는데요
제가 얀코와 같은 상황이어도 그럴진 모르겠어요

N독 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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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산책 - 지혜로운 식물을 만나는 시간 아트사이언스
조세피나 헵.비비안 라빈 지음, 마리아 호세 아르세 그림, 이상훈 옮김 / 보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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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 무궁화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들에게 이거 무궁화야 그랬었는데
아니 접시꽃인거에요..

지인분께서 알려주셨는데, 여쭤보니까 식물도감을 읽으셨다고..

자연산책은 
너무 예쁘고요 너무 신기하고요 너무 흥미롭네요

에코 페미니즘이라는 말도 처음 들어봤는데
여성이 사회에서 무시되고 억압되는 사회현상을 인간이 자연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려 하고
자연 파괴를 일삼는 사회현상과 같다고 주장하는거라고 해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생각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의 부주의하고 파괴적인 행동은 지구의 거대한 순환 안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자신에게 위험으로 돌아온다

서문에 쓰여진 문장인데요
정말 동의하는 말이에요!

식물을 나눈 분류가 흥미롭습니다
여행자들, 위험한 자들, 사기꾼들, 반항아들, 굶주린 자들, 화려한 자들

오호 어떠세요?
어떤 제목이 가장 흥미로운가요?

전 굶주린 자들(ㅋㅋㅋㅋ)을 먼저 펼쳐봤는데 제가 어렸을 때 부터 흥미로워 하던
벌레잡이 식물들이었어요

이 책 역시 하나의 작품같은 책 이었어요

실사가 아닌 식물책을 찾고 있다면(실사 퀄리티라 걱정 노노)
흥미로운 식물책을 찾고 있다면, 큰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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