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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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드리는 화가에요

유난히 앨리스에게 많이 차갑게 구는데

표면적으로 앨리스의 집을 사지 못해서라고 해요

통유리가 있는 집은 앨리스의 집 밖에 없다나 뭐라나

층간소음에도 예민하고~ 참나


앨리스는 조향사에요

그래서 향기에 예민하죠

우연히 만나게 된 점쟁이는 영국에서 부모를 잃은 앨리스에게

부모가 오리엔트 태생이라며 그들의 피가 흐른다고 말하죠

그곳으로 가면 이끌어주는 사람을 날거래요

앨리스가 기다리던 남자를 만나기 위해 여섯명의 남자를 만나야한다는 말도 했죠

앨리스는 떠납니다, 달드리와 함께요

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이 시작되는 거죠

모든 경비는 달드리가 지불합니다

본인이 첫 번째 남자라는 가정하에

두 번째 남자를 만나면 영국으로 돌아오며

앨리스가 여섯 남자를 모두 만나고 돌아올 때 까지

앨리스의 통유리 창이 있는 집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한다

이정도면 집 집착 아니야?

그냥 팔아야하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들은 '우정' 가득한 여행을 시작해요

우정..그렇지 원래 우정에서..


진짜 재밌고요

너무 재밌어서 육아하면서 책을 못 놓았어요

아들아 미안..

사실 저 로맨스 안좋아하거든요 오글거리는거 딱 질색이라

이거요 오글거림 없이 담백하고 간질한 로맨스에요

누구와 누구의 로맨스인지는 비밀!

(이미 알려준 걸지도 모르지만)


근데 로맨스 안에 슬픈 세계적 사건이 들어 있더라고요

바로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 사건이에요

세계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그랬어요(부끄..)

독립을 도모한다라는 거짓 명목으로

강제 이주를 결정하고 대부분 학살합니다

희생자 수가 48만에서 120만명까지 된다고 하네요


달달함과 함께 이 사건도 함께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제목이 왜 앨리스의 여행이 아니라 달드리씨의 여행일까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앨리스가 생략된

(앨리스와) 달드리씨의 이상한 여행

혹은

달드리씨가 제안한 이상한 여행 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달드리씨 넘 내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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