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력 수업 - 아날로그 문화에 관한 섬세한 시각
박진배 지음 / 효형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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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의 손바닥만 한 작은 책 이 책은 또 하나의 공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공간이 그냥 단순히 차지하는 곳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주는 의미가 참 소중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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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몇 가지를 나눠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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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에서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그 공간 그대로의 모습
잘못된 예로 모래시계 촬영지인 정동진을 말씀하셨는데 백번 공감되는 내용이었어요

리테일 미디어와 관련된 내용인데
뉴욕의 한 안경점은 안경테가 진열된 것이 아니라 직원이 4개 정도의 잘 어울리는 안경테를 추천하고 거기서 대부분이 고른다고 하는데 안목 있는 친구의 집에 초대받은 느낌으로
그 친구를 신뢰하기만 하면 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간에서 어떤 생각과 메세지가 전달되느냐가 아주 잘 드러났던 사례였습니다

대학생 때 선발되어 호주로 연수를 짧게 간 적이 있어요
그때 호주의 대학교를 탐방하러 갔고 가이드분께서 어디를 가냐고 물어보셨을 때
망설임 없이 바로 도서관이었어요
도서관은 그곳의 문화, 느낌, 정서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어쩌면 그때부터 책과 도서관의 공간력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던 거겠죠?

책이 예뻐요..
사진들이 다 힐링, 여행 가고 싶네요


공간에 대한 의미를 더 알고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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